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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광진을은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대결”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오신환 전 의원 “36년 민주당 일방 독주 끝장내겠다”
“주민 소망 입신양명 수단으로 악용한 의원들 반성해야”


▎오신환 전 의원이 서울 광진구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는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대결”이라며 “36년 민주당 일당 독주를 끊어내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내겠다”고 했다. 사진 연합뉴스
서울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오신환(53) 전 의원이 서울 광진구을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오 전 의원은 30일 ‘광진구 주민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다가오는 광진을 국회의원 선거는 ‘진짜 일꾼’과 ‘일꾼 호소인’의 한판 대결”이라며 “36년 민주당 일당 독주를 끊어내고 새로운 광진의 미래를 열어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광진을 선거구는 민주화 이후 치러진 역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 계열 후보가 단 한 번도 당선되지 못해 ‘보수의 무덤’으로 불린다. 4년 전 21대 총선에서도 현 오세훈 서울시장이 민주당 고민정 의원에게 2.6%p 차로 패한 바 있다.

오 전 의원은 “광진구는 1994년까지 성동구와 한 몸이었지만, 30년이 지난 지금 광진구와 성동구의 격차는 단순히 길 하나 차이가 아니다”라며 “표만 받아가고 지역은 ‘나 몰라라’하는 정쟁 몰두 낡은 정치를 끝장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지난 30년간 ‘뻥 공약’을 남발하며 주민들의 간절한 소망을 입신양명 수단으로 악용한 역대 광진을 국회의원들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면서 “진짜 일꾼 오신환의 손을 잡아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시 정무부시장 시절 구의자양 재정비사업에 관심을 갖고 주민들과 소통한 결과 자양4동이 신통기획 사업대상지로 선정되고, 동서울터미널 현대화 사업을 정상화하는 성과를 내며 광진과 인연을 맺게 됐다”고 강조했다.

오 전 의원은 “새로운 광진을 위한 변화는 이미 시작됐다”며 “대통령, 서울시장, 광진구청장에 이어 국회의원까지 바꿔서 모처럼 맞이한 광진 발전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아 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또 “광진을 한강의 정취를 함께 누리는 아름다운 수변도시, 초고층 신속 재개발을 통한 명품 주거도시, 아이들의 웃음이 가득한 서울 대표 교육도시로 탈바꿈시키겠다”며 “4월 총선 광진의 선택은 정쟁 몰두 일꾼 호소인이 아닌 진짜 일꾼 오신환”이라고 덧붙였다.

오 전 의원은 2015년 또 다른 보수의 무덤인 서울 관악구을 재·보궐선거에서 27년 만에 민주당을 무너뜨리고 국회에 입성했다. 관악을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오 전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서울시 정무부시장으로 발탁됐다. 서울시에서 대외협력 업무를 전담하면서 중앙정부, 국회, 시민 사회와의 가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 전 의원은 평소 ‘오 브라더스’라 불릴 정도로 각별한 사이인 오세훈 시장의 추천으로 광진을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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