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9월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둘째)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동한 곳은 러시아의 보스토치니 우주 기지였다. 이는 북한의 ICBM을 러시아가 지원하겠다는 함의를 품고 있다. / 사진: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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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는 현재 미국에 의한 국제 질서를 위협하는 존재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키며 이란, 북한과 밀착하고 있다. 동시에 미국이 주도하는 우크라이나 지원 진영에 서려는 한국을 향해서도 견제구를 날리고 있다. 이 와중에 러시아라는 ‘뒷배’에 기대는 북한의 대남 위협 발언은 갈수록 수위를 더하고 있다. 이렇게 위태로운 구도를 컨트롤할 수 있는 우리 안의 외교적 역량이 절실한 시점이지만, 마땅한 활로는 보이지 않는 형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