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 포커스

Home>월간중앙>투데이 포커스

김윤식 전 시흥시장 與 입당, “이재명 사당 심판이 정치 발전”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친명’ 조정식 지역구인 경기 시흥을 출마 선언
탈당 선언하며 “민주당 지켜야 할 이유 못 찾아”


▎더불어민주당 4·10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은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27일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윤식 전 시흥시장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힘 소속으로 경기 시흥을에 출마한다고 27일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을 혼쭐내고 이재명 사당을 심판하는 것이 정치 발전에 기여하는 길이라는 생각으로 이 길에 나섰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출마를 선언한 경기 시흥을은 조정식 민주당 사무총장의 지역구다. 김 전 시장은 “민주당과 조 사무총장은 4년 전 나를 전략공천으로 뭉개더니, 이번에는 부적격 처리로 뭉갰다”며 “불출마도 생각했지만, 민주당을 지키고 있어야 할 이유를 찾지 못했다”고 심정을 토로했다.

“민주당, 시흥을 호갱 취급” 주장


▎지난해 11월 6일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총선기획단 제1차 회의에서 조정식 단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 “시흥을은 조 사무총장이 5선을 한 지역”이라며 “다수 시민이 ‘자꾸 한쪽을 지지해주다 보니 이제 호갱(호구 고객의 줄임말) 취급한다’, ‘더 이상 안 되겠다’는 기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김 전 시장은 “반전을 만들어 낼 각오로 출마 준비를 했다”며 “국민의힘에서 마지막 정치를 하겠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 소속으로 3차례 시흥시장을 지낸 김 전 시장은 지난해 12월 민주당 예비후보자 검증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4년 전 ‘공천 불복’으로 전해진다. 21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조 사무총장을 단수공천하자 김 전 시장은 이에 반발해 당을 상대로 공천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최현목 월간중앙 기자 choi.hyunmok@joongang.co.kr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