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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순 민주당 의원, ‘이낙연 신당’ 합류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공천 아닌 ‘망천’ 강행하는 이재명의 뻔뻔함에 질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다”며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다. 사진 연합뉴스
박영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탈당해 이낙연 전 총리가 이끄는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

박 의원은 2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0년을 몸담고 충성해 왔던 더불어민주당을 떠난다”며 “이재명 대표의 ‘사당’으로 전락한 민주당에서는 더 이상 정당 민주주의의 미래를 기대할 수 없기에 진정한 민주주의 정당을 새롭게 꿈꾸는 차원에서 탈당한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선출직공직자평가 하위 10%의 부당성에 항의하는 기자회견에서 향후 정치적 판단과 거취 결정은 당의 흐름을 보면서 하겠다고 말씀드렸지만, 이후 이 대표와 당권파들은 조금이라도 달라진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동료 의원들을 조롱하고 ‘개가 짖어도 기차는 달린다’는 식의 태도를 노골화했다”며 “공천이 아닌 ‘망천’을 강행하는 무모함과 뻔뻔함에 질려 더 이상의 기대와 미련이 어리석은 것임을 깨닫고 탈당 결심을 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작금의 민주당은 이 대표 1인의 지배를 위한 사당으로 전락하고 방탄과 사욕을 위한 전체주의 집단으로 변질됐다”면서 “김대중, 노무현 정신이 살아 숨 쉬는 진정한 민주정당, 참된 민주정당을 건설하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새로운미래에 합류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길이 고난의 길일 수도 있지만, 오직 저를 키워주신 대전 대덕구민과 국민만 바라보고 당당하게 가겠다”고 덧붙였다.

최은석 월간중앙 기자 choi.eu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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