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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두 “미국식 영부인 대변인 제도 도입해야”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재판서 기각된 내용도 많아... 정확한 사실 알려야”
“김건희 여사 이제는 잠행 끝내야…일정 수행 필요”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와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을 위해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5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출국하며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올라 환송객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의 잠행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미국식 영부인 대변인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김건희 여사는 지난해 12월 15일 네덜란드 국빈 방문 귀국 이후 공개석상에 등장하지 않고 있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4월 30일 월간중앙과 통화에서 "미국에는 '영부인 대변인' 제도가 있다. 우리도 김 여사의 공식 일정뿐 아니라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행보를 공식화할 수 있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최 의원은 "현재 김건희 여사를 향한 야당의 비판 중에는 재판에서 기각된 것도 있다"며 "이럴 때 누군가 나서 '해당 사안은 기각된 바 있다'고 대변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대변인 제도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최 의원은 또 김 여사가 이제 잠행을 끝내고 대통령 배우자로서의 공식 활동 재개에 나서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김 여사는 정상 외교 일정 등 대통령 부인으로서 공식 일정을 수행해야 한다"며 "잠행은 답은 아니다. 이제는 김 여사가 잠행을 마쳐야 할 때"라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김 여사는 지난 23일 방한한 루마니아 대통령의 부인 카르멘 요하니스 여사와 정상 배우자 간 공식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해당 공식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세부 일정은 양국 합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에서 김 여사의 이름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았다. 대신 이 대표는 '김건희 여사 특검'을 의식한 듯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도 정리하고 넘어가면 좋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검 중 '채 해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특별검사)법'을 21대 국회가 마무리되기 직전인 5월 중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욱 월간중앙 기자 kim.tae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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