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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캥거루族’ 포함 하면 佛 못지 않아 

프랑스 사태에서 배울 교훈은 

편집위원 jayang@joongang. co. kr
지난해 국내 대학 이상 졸업자는 약 56만6000명. 4년제 대학 졸업자 26만8833명, 전문대학 졸업자 22만8763명, 대학원(석사) 졸업자가 6만8439명이다. 그런데 정부가 지난해 만들었다고 발표한 일자리는 29만9000개다. 단순 계산해도 약 26만7000개의 일자리가 부족하다. 일자리의 질을 떠나 양에서부터 대학 졸업자를 전부 수용할 수 없다. 지난해보다 경기가 좋아지고 있다는 올해 정부의 일자리 창출 목표는 35만∼40만 개. 목표를 초과 달성한다 해도 역시 올해 대졸자를 다 소화하진 못한다. 결국 대졸자 중 상당수는 청년실업 대열에 낄 수밖에 없다.



지난해 공식적인 청년(병역의무 감안, 15∼29세) 실업률은 8.0%. 전체 평균실업률(3.7%)의 배가 넘는다. 실업자 88만7000명 중 43.6%인 38만7000명이 청년이다. 졸업 시즌인 올 2월 청년 실업자는 41만 명으로 더 불어났고, 실업률도 8.7%로 높아졌다. 그래도 프랑스의 1월 청년실업률(22.8%)과 비교하면 3분의 1 수준으로 한참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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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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