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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의 공개 못한 취재수첩] “훈장 줄지 알았더니 파산이야?” 

김포매립지 개발 관련 40억 달러 유치…정부 용도변경 안 해줘 결국 망해
최원석의 리비아 개척 ⑮ 

이호·객원기자·작가 leehoo5233@hanmail.net
▶ 1998년 2월, 최 회장은 김포매립지 놀이공원 프로젝트를 협의하기 위해 방한한 마이클 잭슨과 MOU를 체결했다. 마이클 잭슨은 용도변경이 되는 대로 대규모 테마파크를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조심하라!”



DJ정부가 들어서고 동아그룹이 가장 기분 나쁘게 들었던 한마디는 조심하라는 메시지였다고 했다. 기자가 집요하다는 핀잔을 들을 정도로 최 회장을 괴롭힌 끝에 얻어낸 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속에는 정권과 기업 간에 보이지도 않으면서 끝없이 이어져온 근대 정경사(政經史)의 악연들이 퇴적층처럼 쌓여있음을 느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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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83호 (2021.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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