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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치동‘맹모삼천지교’에 한국경제 멍든다 

강남 사교육 블루스
‘그들만의 리그’ 진입 위해 중산층 학부모 골머리 … 마구잡이식 사교육비 증가 곤란, 국가적 고민 필요 

이윤찬 기자·chan4877@joongang.co.kr
말은 제주로, 사람은 대치동으로…. 요즘 학부모의 교육 황금률이다. 강남구 대치동은 명실상부한 ‘교육 1번지’다. 공교육은 물론 사교육 환경도 최고다. 일부 학부모는 자식을 대치동 소재 학교에 보낼 수 있다면 위장전입을 서슴지 않는다. 과도한 교육비를 감당하느라 허리가 휘어도 괜찮다. 자신들의 욕심으로 대치동 집값에 거품이 끼든 말든 상관없다. 내 아이 인생에 성공행 고속도로만 깔리면 그만이다. 비뚤어진 대치동 ‘맹모삼천지교’가 불법을 조장하고, 가계를 무너뜨리고, 심지어 집값까지 왜곡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우리는 무엇을 손봐야 할까?
#사례1 대치동 1학년 136명 vs 6학년 395명



강남구 대치동에서 명문으로 손꼽히는 A초등학교. 강남 주부의 비뚤어진 교육열을 제대로 꼬집어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강남 엄마 따라잡기’의 실제 모델로 알려진 이 초등학교에선 매년 기현상이 벌어진다. 고학년으로 갈수록 학생 수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다. 올 9월 현재 이 학교의 1학년 학생 수는 4개 학급 13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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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호 (2009.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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