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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버섯 유럽을 녹이다 

박희주 그린합명회사 대표 “버섯 수출로 연 1000만 달러 벌어” 

남정미 포브스코리아 인턴기자
그린피스 농장은 경북 청도에 있다. 감으로 유명한 동네다. 하지만 최근 버섯으로 새로운 중흥기를 맞고 있다. 이 농장을 운영하는 그린합명회사 박희주(58) 대표는 “우리 덕택에 경북 지역 버섯 생산량이 지난 10년 동안 2배, 수출량은 160배나 증가했다”며 “팽이버섯 생산량은 전국 1위, 양송이는 2위, 느타리는 3위”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났다. 벼농사로는 가난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판단한 그는 1983년 버섯농사를 하기로 했다. 당시만 해도 버섯농사는 드물었다. 아버지는 버섯농사를 짓겠다는 아들을 말렸다. ‘송충이는 솔잎을 먹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는 고집을 꺾지 않았다. “언젠가 버섯이 고부가가치 상품이 될 거라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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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93호 (2011.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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