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동 골목에서 비닐가공업체로 출발…터치스크린용 CNT 필름 세계 최초 상용화 목표
그의 아버지는 영세상인이었다. 시장에서 잡화류를 팔았다. 장사는 제법 잘됐지만 아버지는 노름방을 전전했다. 재산을 탕진했고 뇌출혈로 생을 달리했다.
경주 김씨 장손인 김상근(61) 대표는 아버지가 세상을 떠난 해 15세였다. 그는 홀어머니와 두 동생을 먹여 살려야 했다. 공부를 접고 권투 글러브를 꼈다. 서울 을지로 명보극장 옆에 있었던 한국체육관에서 땀을 흘렸다. 국내 최초 세계 챔피언 김기수처럼 되는 게 꿈이었다. 그래야 큰돈을 벌 수 있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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