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나라 인도에 여행객들이 쉴 새 없이 들락거리고 있다. 문제는 턱없이 부족한 도로 ·공항 ·호텔이다. 활기찬 대도시 공항에 발을 내딛자마자 40년 전으로 돌아간 듯한 분위기가 느껴진다고 상상해보라. 짐을 끌고 좁은 공항에서 빠져 나오면 호객행위를 하려는 깡마른 사내들이 경쟁하듯 달려든다. 1950년대형 구닥다리 택시 운전기사들이다. 도로도 50년대에 깔린 듯하다. 더운 밤 공기에 공해로 찌든 역한 냄새가 풍겨온다. 파리들도 끈질기게 달라붙는다.
인도 어디서든 볼 수 있는 풍경이다. 급성장 중인 방갈로르, 수도 뉴델리, 과거 봄베이로 불렸던 뭄바이도 마찬가지다. 이런 모습을 보면 인도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의 국내 여행 등 두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관광시장 가운데 하나라는 점이 놀라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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