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국군의 날을 맞아 애국심이 뛰어난 아이돌과 셀럽은 누구라고 생각하는지 팬들에게 물었다.
애국심의 아이콘인 아이돌은? 총투표수 1만1329표10월 1일은 대한민국 국군의 창설과 발전을 기념하는 국군의 날이다. 포브스코리아에서도 국군의 날을 기념해 애국심이 뛰어난 아이돌을 선정하는 투표를 진행했다.투표는 ‘애국심의 아이콘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돌을 뽑아주세요’라는 주제로 아이돌챔프 앱에서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약 10일간 이뤄졌다. 후보는 뉴진스 민지, 데이식스 영케이, 방탄소년단 진, 베이비몬스터 아현, 보이넥스트도어 태산, 비원에이포 신우, 세븐틴 호시, 소녀시대 서현, 아르테미스 희진, 에이티즈 성화, 위너 강승윤, 플레이브 노아, 하성운, 2PM 택연으로 총 14명이었다.공연 등으로 군인들에게 큰 위로를 주는 아이돌, 병역 의무를 마친 아이돌 등이 대거 포함된 이번 투표에서는 남성 아이돌 멤버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최상위권은 물론 5~6위권까지 모두 남성 아이돌이 차지해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쟁쟁한 후보 중 투표 초반부터 눈에 띄게 많은 표를 받으며 일찌감치 선두를 차지한 주인공은 방탄소년단 진이다. 글로벌 팬덤에게 받는 최정상급 인기를 뒤로하고 군입대를 했던 그는 특급전사이자 조교로서 모범적으로 복무 생활을 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6월 전역하며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에게 반가운 인사를 전한 진은 투표 내내 선두를 유지하며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받은 표는 6203표로 총투표수의 54.75%에 달했다.선두와는 격차가 있었지만 하성운과 플레이브 노아가 펼친 2위 싸움 또한 이번 투표의 백미였다. 최종적으로 하성운은 1705표, 노아는 1228표를 받았는데 두 후보의 표 차이는 500표가 채 나지 않았다. 이들에 이어 4위는 세븐틴 호시, 5위는 비원에이포 신우가 차지했다.
※ 방탄소년단 진: 방탄소년단 멤버이자 맏형이며 팀에서 서브보컬을 맡고 있다. 진은 2022년 12월 방탄소년단 멤버 가운데 가장 먼저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신병교육대 조교로 복무했다. 그는 군 생활 중 동료들에게 선행을 베푸는 등 모범적으로 생활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실제로 군복무 기간에 ‘육군 용사상’을 비롯해 사단장급 상장 2~3개와 대대장급 표창 7~8개를 받은 바 있다. 그는 전역하는 날에도 동료 장병들이 직접 써준 롤링 페이퍼를 보여주며 우정을 과시했다. 지난 6월 전역한 그는 “제가 간부와 용사(장병) 화합을 잘 시켜서 중대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전역 후에는 파리 올림픽에서 성화봉송 주자로 활약했고, 신보 ‘Happy’ 활동을 시작하는 등 복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애국심의 아이콘인 셀럽은? 총투표수 7만3494표국가 간 장벽이 낮아진 세계화 시대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뿌리를 두고 있는 국가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줄어드는 건 아니다. 한국의 기업, 인물이 전 세계에서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을 때면 덩달아 어깨가 으쓱해지고 더 크게 성장하길 응원하게 되니 말이다.한국의 문화, 콘텐트를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는 연예인, 가수들의 활동을 볼 때도 마찬가지다. 후보에 오르기만 해도 경사였던 세계적인 영화제에서 당당히 수상하는가 하면, 전 세계인을 시청자로 둔 OTT에서 한국 작품이 당당히 상위권에 오르고, 거물급 팝스타가 공연하던 미국, 유럽의 대형 공연장에서 객석을 꽉 채우고 공연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잊고 있던 애국심이 되살아나곤 한다.드라마, 영화, 공연 등으로 우리의 애국심을 피어오르게 만드는 셀럽, 군 생활이나 군 관련 활동으로 충만한 애국심을 보여줬던 셀럽이 누구인지 투표에서 팬들의 생각을 물었다.투표는 셀럽챔프 앱에서 9월 20일부터 10월 4일까지 약 2주간 진행했다. 후보는 김고은, 김세정, 김용필, 김유정, 김지원, 김태리, 김혜윤, 김희재, 남주혁, 덱스, 도경수, 박군, 박서함, 변우석, 성리, 손태진, 송가인, 송강, 송혜교, 아이유, 영탁, 이도현, 이동욱, 이찬원, 임영웅, 장윤정, 전유진, 정동원, 정해인, 차은우로 총 30명이었다.작품에서 인상적인 군인 역할로 인기를 얻거나, 모범적인 군 생활로 귀감이 됐던 후보가 대거 포함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 이번 투표에서는 남녀 셀럽이 고르게 표를 받았다. 특히 김혜윤, 김지원, 차은우, 정동원, 변우석이 상위권에 올라 경쟁을 펼쳤는데 이 중에서 김혜윤과 김지원의 경쟁이 돋보였다.최근 세계적으로 흥행을 일으킨 드라마 [선재 업고 튀어]와 [눈물의 여왕]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았던 두 후보는 선두 자리를 놓고 각축전을 벌였는데, 두 후보가 받은 표를 합하면 전체 투표수의 56%에 이를 정도로 많은 표가 몰렸다. 2주간 뜨거운 경쟁을 벌인 두 후보 중 더 많은 표를 얻어 트로피를 거머쥔 이는 바로 김혜윤이다. 그는 전체 투표수의 33.6%인 2만4693표를 얻었다. 2위를 차지한 김지원은 1만6494표, 3위 차은우는 9480표, 4위 정동원은 8331표, 5위 변우석은 4324표를 얻었다.
※ 김혜윤 - 2013년 드라마 [TV소설 삼생이]에서 정윤희의 청소년 시절 역으로 정식 데뷔했다. 대학 시절까진 무명 배우였지만 언제 주어질지 모르는 기회를 위해 여행을 자제할 정도로 연기에 열정적이었던 그는 [SKY 캐슬]에 출연해 이름을 알렸고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는 주연 배우로서 눈도장을 찍었다. 그뿐만 아니라 두 작품으로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신인 연기상과 MBC 연기대상 여자 신인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며 오랫동안 갈고닦은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화제작 [선재 업고 튀어]에서 주인공 임솔 역으로 분해 파트너 배우 변우석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 했다. 국내외에서 큰 사랑을 받은 [선재업고 튀어]는 토종 OTT인 ‘티빙’이 넷플릭스의 총사용시간을 앞지른 최초의 사례가 되기도 했다.- 신윤애 기자 shin.yuna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