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미술시장에선 거품론이 다시 제기되고 있다. 화상들이 젊은 작가, 심지어 대학생의 작품을 찾아다니는 진풍경도 거품의 조짐이라는 지적이다. 그러나 미술시장이 붕괴하지 않을 충분한 이유가 있다는 반론도 들린다.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켜기 시작한 우리 미술시장과는 거리가 먼 얘기지만, 서양에서는 미술시장 거품론이 2년 전에 이어 다시 수면 위로 서서히 부상하고 있다. 아직 대세는 낙관론 쪽이 우세긴 하나, 1990년 초반의 거품붕괴를 겪은 화상이나 수집가들이 긴장의 끈을 죄고 있다.
현대미술의 메카 뉴욕의 첼시(Chelsea)에서는 돈이 날아다니는 소리가 윙윙거린다고 한다. 매튜 막스(Matthew Marks)나 페이스 빌덴슈타인(Pace Wildenstein) 같은 거대 화랑들은 전시장을 확장하기에 바쁘고, 리오 쾨니히(Leo Koenig)나 케이시 캐플런(Casey Kaplan)같이 젊은 화랑들은 좀더 그럴듯한 공간으로 옮기기에 여념이 없다. 주말마다 갤러리의 중역들이 자기 화랑을 연다는 소식도 끊임없이 들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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