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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의 와인 스트레스] 와인,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 

 

글 손용석 기자
요즘 어떤 모임에 가도 와인 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와인을 모르는 CEO들의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 본격적인 와인 공부에 뛰어드는 이들도 느는 추세다.얼마 전 국순당의 배중호 사장은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영국의 와인 교육기관 WSET를 수료했다. 배 사장은 사석에서 기자를 만나 “최근 와인 열풍 때문에 어디를 가도 와인 이야기밖에 하지 않는다”며 “적을 알고 나를 알아야지 경쟁에서 이기지 않겠느냐”며 토로했다. 그는 “와인을 체계적으로 배우다 보니 마케팅 관점에서 전통주에 응용할 게 많았다”며 “어쨌든 와인을 배우고 나니 속이 후련하다”고 웃었다.



현재 WSET 과정을 듣는 CEO는 배 사장뿐만이 아니다. 김일주 수석무역 대표, 성백환 레뱅드매일 대표, 김영근 PDP와인 부회장 등 WSET 강의실은 주류업계 CEO들로 빼곡하다. WSET 관계자는 “주류회사 CEO들에 대해선 당연히 와인을 잘 알고 있을 거라는 사람들의 선입관이 있다”며 “그래서 와인 공부에 더 적극적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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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호 (2024.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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