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로 아메리칸(Anglo American) 대표이사로 부임한 신시아 캐럴(Cynthia Carroll?1)은 ‘여왕벌(Queen Bee)’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이 별명은 캐럴의 개혁에 반발한 임원들이 붙인 것이다.지난해 8월 세계 최대 광산 회사로 손꼽히는 앵글로 아메리칸의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현지 사무소에서 임원회의가 열렸다. CEO로 임명된 지 6개월 된 신시아 캐럴이 120명의 임원을 소집했다.
캐럴 회장은 강당에 마련된 단상에 홀로 앉아 대부분 백인으로 구성된 임원진을 바라보며 연설을 시작했다. 이 자그마한 체구의 미국 뉴저지주 출신 지질학자는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앵글로의 형편 없는 안전사고 기록을 거론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