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당신의 고귀한 양복을 위한 ‘왕진 가방’  

명품 브랜드의 찾아가는 서비스 

글 김지연 기자, 사진 박종범 기자·각 브랜드 제공
감동은 작은 것에서 시작한다. 불황이라고 조이고 줄이기만 하면 미래가 없다. 요즘 명품 브랜드는 위기를 기회로 만들기 위한 감동 배달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다동! “브리오니입니다.”



국내에서 ‘이건희 슈트’로 유명한 이탈리아 명품 슈트 브랜드 브리오니에서는 사후관리 서비스(AS)를 위해 일일이 고객의 집을 방문한다. 마치 왕진 나온 주치의처럼 슈트 수선을 위한 전용 ‘왕진 가방’을 들고서. “어떻게 집까지…” 같은 상용 어구처럼 집에 초대하는 걸 꺼리는 우리 민족의 정서를 감안할 때 약간 위험한 서비스라고 여겨질 수도 있겠으나 반응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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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호 (2009.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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