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저어갈 때, 몸은 세상의 길 위로 흘러나간다. 구르는 바퀴 위에서 몸과 길은 순결한 아날로그 방식으로 연결되는데, 몸과 길 사이에 엔진이 없는 것은 자전거의 축복이다. 그러므로 자전거는 몸이 확인할 수 없는 길을 가지 못하고, 몸이 갈 수 없는 길을 갈 수 없지만 엔진이 갈 수 없는 모든 길을 간다.’
평소 자신을 자전거 레이서로 소개하는 소설가 김훈의 의 한 대목이다. 이 책은 자전거를 벗삼아 전국을 여행한 얘기를 담은 수필집이다.
최근 김 씨처럼 자전거 매력에 푹 빠져 자전거 타는 즐거움을 얘기하는 CEO가 늘고 있다. 대표적인 인물이 구자열 LS전선 회장. 올해 3월에는 대한사이클연맹 회장직을 맡았다. 적임자가 맡았다는 게 업계 반응이다. 그의 자전거 사랑은 마니아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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