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일 서울 중구청장과 배우 이덕화 씨가 ‘충무로 구원투수’로 나섰다. 이들은 각각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의 조직위원장과 집행위원장을 맡아 충무로의 부활을 이끌고 있다. 두 사람은 영화제를 기회로 충무로가 다시 한국 영화는 물론 한류의 메카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동일(55) 구청장에겐 여러 수식어가 따른다. 먼저 ‘CEO 출신’ 구청장이다. 1990년 명동의 한 구석에서 지금은 전국 500여 곳과 세계 7개국에 체인점을 둔 프랜차이즈 기업이 된 둘둘치킨을 창업했다. ‘노래하는 구청장’은 그의 또 다른 애칭이다.
정 구청장은 2007년 말 중구가 한국효도회로부터 전국 최초로 ‘효도특구’로 지정되자 효(孝)를 주제로 한 트로트 앨범을 선보인 것. 현직 구청장이 가수로 데뷔한 최초 사례다. 요즘 정 구청장에겐 CEO나 가수보다 더 자주 붙는 수식어가 있다. 바로 ‘충무로영화제 조직위원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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