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합 전 홈구장에 모인 뉴욕 양키스 선수들. |
|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미국프로야구 최고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자산 가치가 23억 달러(약 2조50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포브스가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재정, 티켓판매 수입, 부동산 보유 현황 등을 조사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양키스는 자산 가치 23억 달러로 2위에 오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16억1500만 달러)를 큰 차이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양키스는 1998년부터 시작된 포브스의 구단 가치 평가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양키스의 구단 가치는 오랫동안 북미 대륙에서 가장 비싼 스포츠단으로 군림했던 미국프로풋볼리그(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구단 가치(21억 달러)를 넘어섰다.류현진이 뛰는 LA다저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타임워너 케이블과 25년간 최대 80억 달러에 이르는 역대 최대규모의 중계권 계약을 했다. 연평균 3억2000만 달러에 이르는 거액이다. 뿐만 아니라 잭 그레인키, 류현진 등을 영입하면서 구단 브랜드 가치도 크게 높아졌다.보스턴 레드삭스(13억1200만 달러)와 시카고 컵스(10억 달러)가 각각 3, 4위를 차지했고 구단 가치가 8억9300만 달러인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구단 가치는 7억8600만 달러로 7위다. 탬파베이 레이스는 4억5100만 달러(약4765억원)로 최하위였다.포브스가 추산한 메이저리그 구단의 평균 가치는 7억44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3% 올랐다. 포브스가 메이저리그 구단의 가치를 평가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큰 폭으로 뛰었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선수들에게 높은 연봉을 주고 경기장에 거액을 투자하면서 평균 영업이익이 9%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가치는 올라갔다. 이는 TV 중계권료 인상이 한몫했다.한편 양키스는 블룸버그 통신이 같은 달 발표한 메이저리그 구단 자산 가치 평가에서도 32억8000만 달러(3조4900억원)로 1위에 올랐다. LA다저스는 21억 달러(약 2조2200억원)로 역시 2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