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100년이나 혹은 그보다 긴 시간을 견딜 수 있는 파이프를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아무리 강한 물질이라고 해도 모든 존재는 언젠가는 다시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고 있다. 우리가 물질 이상으로 거기에 머무는 정신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도 그 때문일 것이다. 카메라의 파인더를 들여다보면서 풍경에서 풍부한 감정을 일으키게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깊이에 대한 느낌이라는 것을 실감한다. 자연의 질서 가운데에서 얼마나 깊은 시간과 공간의 연속성을 찾아내어 구체적인 형태로 실현시킬 것인가, 그것은 내가지향하는 비즈니스와 사진에서의 공통된 목표다.
- 이종호 PPI평화(주)회장, SPC사진클럽 CEO과정 제1기 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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