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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리앗에 대항하는 다윗 

 

AARON TILLEY 포브스 기자
클래리파이가 내놓은 이미지인식 인공지능은 구글·IBM 및 마이크로소프트에 필적할만한 성능을 자랑한다. 이제 클래리파이 앞에 놓인 과제는 경쟁우위를 유지하는 것이다.
2013년 여름 뉴욕대에서 인공지능 전공으로 박사학위 과정을 마무리하고 있던 매튜 자일러(30)를 영입하기 위해 내로라하는 거대 첨단기술업체들 사이에 구애전이 펼쳐졌다. 몇 주 전 구글의 인공지능 사업부에서 인턴으로 일했던 자일러는 허드슨강변을 따라 조깅을 하던 중 발신인 미상의 전화를 한 통 받는다. 전화를 건 이는 당시 구글의 엔지니어링 수석부사장을 맡고 있던 앨런 유스타스였다. 자일러가 개발한 인공지능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유스타스는 자일러를 구글의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싶어 했다. 구글이 업무경력이 없는 신규 석·박사 소지자에게 제시한 것으로는 최고 수준의 연봉을 제안했다고 자일러는 회고한다. 자일러는 정확한 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특수 분야의 전문지식을 지닌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제시하는 연봉은 4년간 수백만 달러에 달하기도 한다. 어쨌든 구글의 제안은 인공지능의 여러 분야 중에서도 컴퓨팅의 주요한 획기적 발견을 주도하며 핵심 분야로 떠오르고 있는 ‘딥러닝’에 대해 자일러가 갖고 있는 노하우를 손에 넣기 위한 유치전을 촉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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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0호 (2017.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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