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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세상을 풍요롭게 사는길 

조원경의 미래산업의 소울메이트 

조원경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
유비쿼터스 세상이 성큼 다가왔다. 사물인터넷과 빅데이터 분석 기술 발전의 결과다. 그런데 기술 발전이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까? 역사적으로 보면 꼭 그렇지는 않았다. 문제는 기술이 아니라 항상 사람이었다. 기술을 이해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줄 알아야 풍요로운 유비쿼터스 세상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의 한 의류매장에는 사물인터넷 기능이 있는 스마트 거울이 있다. 이거울은 손님이 입었던 옷들의 모습과 가격정보, 어울리는 액세서리까지 추천해준다.
현재에서 가까운 미래의 어느 날. 손녀는 잠자는 동안에 스마트 잠옷과 스마트 침대를 사용하고 있다. 자는 동안 건강상태를 체크하기 위해서다. 어제 사용한 스마트 변기로 건강상태를 체크하였는데 다른 각도에서 건강을 한번 점검하고자 한다. 결과를 주치의에게 전달하여 필요하면 원격 진료를 받도록 할 생각이다. 아침에 식단을 요청하자, 스마트 냉장고는 식단에 필요한 재료를 확인하고 부족한 재료는 마트에 배달을 요청한다. 스마트 전자레인지가 가족의 식습관에 맞추어 온도와 시간을 조절하고 최적의 상태로 요리를 한다. 유비쿼터스 홈의 모습이다. 많은 기업들이 스마트 홈에 투자하고 있다. 모델 하우스를 찾으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옵션들이다.

유비쿼터스는 ‘언제 어디서나 존재한다’는 뜻의 라틴어다. 센서나 미니컴퓨터가 곳곳에 설치되어 언제 어디서나 특별히 의식하지 않고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말한다. 이 말이 우리나라에서 유행할 때 누군가는 허풍이라고 했다. 하긴 지금도 우리는 와이파이가 없으면 카톡이나 페이스북을 볼 수 없는 환경에 처해있는데 그때 그런 말을 쓴 건 과장이라 하겠다. 원래 이상과 현실은 다른 것 아닌가? 그 말이 요즘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는 기술로 되살아났다. 사물인터넷으로 유비쿼터스 세상을 만들어 가자는 이야기를 우리는 흔히 듣게 된 것이다.

돌아보면 컴퓨터와 관련하여 몇 번의 물결이 출렁거렸다. 그 물결의 파고를 넘어 컴퓨터는 진화의 행군을 해왔다. 처음의 물결은 많은 사람이 한대의 슈퍼컴퓨터를 서로 공유하던 시절이다. 우리는 슈퍼 컴퓨터가 지하실 어딘가에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 다음 물결은 퍼스널 컴퓨터(PC)의 시대로 한사람이 한대의 컴퓨터를 사용했다. 통상 책상 위나 아래에 있었다. 1970년대 PC가 등장한 이래 1990년대 이후까지 그런 분위기가 이어졌다. 그리고 제3의 물결로서 유비쿼터스 컴퓨팅이 등장했다. 많은 컴퓨터가 한 사람을 위해서 움직이게 된다. 제 1의 물결과 달리 중심에 사람이 선 것이다. 컵, 자동차, 안경, 신발과 같은 일상적 사물에 제 각각의 역할에 부합되는 컴퓨터를 집어넣어 서로 상호작용하게 하는 것이다. 물론 컴퓨터 역할을 하는 PDA, 스마트폰이 등장한다. 주머니 속에 쏙 들어가는 휴대폰이다. 그다음은 몸에 착 달라붙는 그 무엇이 될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혁신의 산물인가?

사실 우리는 자동차나 사무실에 유비쿼터스 기능을 이미 탑재하고 있다. 스마트 자동차로 도로 교통 상황을 즉시 파악하여 최단 시간에 사무실로 이동할 수 있다. 자동차에 문제가 발생할 때는 자동으로 감지하고 원격 검진을 받거나 위치 정보망을 이용하여 가장 가까운 정비소로 안내받을 수 있다. 회사에 도착해서, 사용자 인증이 필요한 경우에는 스마트 문을 통해서 사무실로 들어간다. 사무실에서 화상회의를 통해서 원격지에 있는 동료와 업무를 본다. 세상이 그 만큼 스마트해진 것이다. 우리는 사물과 사물이 서로 작동하는 세계를 사실 상당히 오래 전부터 살고 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보편화된 하이패스 시스템, 자동차 원격 시동, 블루투스 통화가 대표적이다. 사물에 센서를 부착하고 센서가 읽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인터넷으로 주고받고 처리하는 기술은 새로운 것은 아니다.

사물인터넷은 그래서 엄청난 혁신이라기보다는 개선이다. 유비쿼터스 환경이 사물인터넷으로 다시 개선되고 있다고 표현하는 게 정확할 것이다.

이전의 사물과 사물간의 상호작용과 사물인터넷과의 차이가 있다면 인간의 개입과 조작을 최소화한다는 게 핵심이다. 사물끼리 알아서 서로를 인식하고 상황에 맞는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다. 많은 가전 업체들이 이 같은 기능을 염두에 두고 사물 인터넷에 기반을 둔 ‘스마트 홈’ 구현에 앞장서고 있다.

다른 용례는 없을까? 미국의 한 회사가 개발한 약병을 보자. 환자가 약병을 열면 센서가 감지해 인터넷으로 환자가 약을 복용했다는 정보를 병원에 보내준다. 복용 시간이 지나도 약병 뚜껑이 열리지 않으면 병원 시스템이 자동으로 환자에게 문자나 알림을 보낸다. 농업의 관개 시설에도 비슷한 게 적용된다. 농작물이 뿌리를 내리는 흙의 적당한 깊이에 센서를 배치하고, 온도와 습도, 토양의 상태를 추적한 자료를 관개 장비에 전송하면, 알아서 물이나 비료를 주게 된다. 인간이 사물의 정보를 수집하고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 센서가 스스로 정보를 수집하고 이행하는 것이다.

사물끼리 말하며 정보를 교환하여 작동하는 것을 누군가는 공상과학 만화에서나 나올 거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알람이 울립니다. 커피 메이커에서 자동으로 커피가 내려집니다. 하루의 일과를 그렇게 시작하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오늘 따라 유난이 춥네요. 돌싱의 아픔을 어루만지듯이 내가 집 가까이 가자 보일러가 알아서 켜져 집을 따뜻하게 데웁니다. 집에 오자 어머니가 말씀하십니다. 냉장고가 왜 이렇게 깨끗하냐고. 총각 때는 냉장고에 먹다 남은 게 천지였는데 이제 냉장고가 알아서 음식 재료를 처리해 줍니다. 참 편리한 세상이 되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비즈니스로서 블루오션인가?


▎삼성 냉장고 패밀리허브는 식재료 보관, 조리, 인터넷 구매까지 도와주는 스마트 기기다.
그래. 그렇게 상상이 현실이 되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옆집 신혼부부도 비슷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기가 볼 일을 보면 기저귀가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새댁은 남편 체중이 많이 나간다면 불평을 늘어놓는다. 그래서 새댁은 식사용 포크에 식사 속도나 양을 측정하고 분석하는 센서를 달아 식습관과 체중을 관리하도록 하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기저귀와 포크가 인터넷과 연결돼 통신기기처럼 활용하는 것이다.

모든 사물에 인간의 오감 역할을 하는 센서를 부착하여 자료를 수집하고, 이를 상황에 맞는 네트워크로 송수신하고, 받은 자료를 플랫폼에서 분석과 해석하고 활용하여 부가가치를 창출하려는 일련의 과정에서 수많은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할 수 있다. 각종센서와 반도체 수요가 늘어나고, 많은 제품에 밧데리가 필요하게 된다. 모든 접속기기가 사물인터넷 대응을 해야 하고, 폭증하는 자료를 감당하기 위한 5G 통신인프라가 필요하고, 소프트웨어와 서버를 포함한 컴퓨터시스템이 필요하게 된다. 사람의 생활양식의 변화까지 동반한 일대 변혁이 오는 것이다. 사물인터넷은 정부, 기업, 개인 모두에게 사업에 있어서 황금기를 줄 수 있다.

사실 사물인터넷을 이용하여 큰 성공을 한 기업이 있다. 항공 엔진 제조사인 영국의 롤스로이스사다. 항공기에서 엔진 고장은 수리로 인한 운항 지연을 발생시킨다. 고객 불만이 쌓이고 운항시 대형 인명 사고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롤스로이스사는 엔진에 다양한 센서를 부착한 후 원격 모니터링 서비스를 도입했다. 이 서비스로 실시간으로 수집된 온도, 압력, 스피드, 진동 같은 데이터를 지능형 서비스와 결합하여 평가정보를 바탕으로 사고 발생 전 위험을 미리 제거하는 예방 정비 서비스를 제공했다. 사물 인터넷을 통해 모든 정보가 측정되므로 롤스로이스사는 엔진을 판매하고 A/S를 지원하는 판매 비즈니스에서 사용한 만큼만 요금을 부과하고 있다. 제조업에서 서비스업으로 변신하여 항공기 엔진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이 경우를 보며 엔지니어와 과학자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본다. 그들은 실제 세계에 관해 모델링, 테스트, 예측을 가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모형을 만드는 데 주력할 필요가 있다. 그리하여 정기 점검과 유지보수 검사를 위해 항공기나 터빈의 가동을 중단시키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장애가 발생하기 전에 예측을 하여 비행 중에 항공기 엔진 소실이나 화재 발생을 방지하고 터빈의 과열과 손상을 막는다면 얼마나 좋은 일을 하는 것인가!

사물인터넷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

사물인터넷을 통해 우리 삶은 분명 더 편해지겠지만,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다. 더 발전된 IT기술이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을 수 있는데 일자리를 빼앗긴 사람들에게 삶을 더욱 안락하게 해줄 IT 제품을 살 돈이 없을 수 있다. 덧붙여 간과하면 안 될 것이 있다. 유비쿼터스 네트워크가 되는 순간 표준화를 주도한 승자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다. 승자 독식 현상이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업종간의 벽도 무너져 무한 경쟁시대가 될 것이다. 구글과 애플 같은 IT기업이 시계뿐만 아니라 전기자동차도 개발하고 있다. 헬스케어 같은 의료서비스 분야는 이미 경쟁에 돌입했다. 특정분야의 기술력과 확실한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중소기업이나 개인은 커지는 시장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지역상권을 빨아들였듯이 변화에 따라가지 못하거나 준비가 부족한 기업은 생존마저 위협받을 수 있다. 양극화가 크질 수 있다는 말이다.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며 동시에 제기되는 우려로 보안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사물인터넷 역시 해킹의 위협에서 자유롭지 않다. 일반적인 컴퓨터를 통해 바이러스가 유포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데, 만약 사물인터넷이 우리 삶의 전반에 들어온 상황에서 사물인터넷 네트워크가 해킹 당한다면 어떤 결과가 발생할까. 무시무시하지 않겠나! 작게는 스마트 밴드를 통해 기록되던 개인의 신체 정보가 유출되는 것에서부터 한 도시 혹은 국가 전체가 마비 될 위험이 있다. 해커의 조작에 따라 주차하려는 차가 계속 달리는가 하면, 핸들이 휙휙 돌아가며 차선을 넘나들 수 있다.

세계 최고의 통신 속도를 바탕으로, 사물 인터넷에서도 선두로 나선 업체들이 미래의 먹거리 선점이라는 장밋빛 청사진에 보안 강화라는 새 과제가 요구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물인터넷 보안 기술에 대한 투자와 연구도 동시에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사물인터넷 기기를 대상으로 해킹 실험을 했더니 기기 하나당 평균 25가지 위험요소가 발견되었다고 한다. 사물인터넷이 우선적으로 확산된 곳이 에너지, 교통, 재난, 안전분야인데 이게 한전하지 않다면 큰 재앙이 초래될 수도 있다.

컴퓨터가 없으면 스마트 폰이 없으면 간단한 길조차 찾기 어려운 사람들이 있다. 아는 사람들에게 전화를 할 때 전화번호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일상화되고 있다. 사물 인터넷에 의존하는 삶을 사는 순간 어쩌면 정보통신기기가 내 삶을 지배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누군가는 기계들과의 대화에 끼여 있지 못한 인간의 소외 현상을 말하기도 한다. 주체적인 인간의 개성과 인간성 존중이 사라지고 정보를 생성하고 수용하는 객체로서 미래의 인간의 모습이 쓸쓸하게 느껴진다. 초연결시대 인간의 모습에 그늘이 들어서야 되겠나!

역사를 거슬러 프레데릭 윈슬로우 테일러가 제창한 작업 표준화를 살펴보자. 1914년 헨리 포드는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법을 적용해 시카고 하이랜드파크의 자동차 공장에 최초로 컨베이어 벨트를 적용했다. 포드는 조립 과정을 29개로 분리한 분업 체계를 도입해, 한 대의 조립 시간을 20분에서 13분대로 줄였다. 그다음에는 라인의 높이를 조정했다. 노동자들이 허리를 굽히는 시간을 줄이자 조립 시간은 대당 7분으로 줄었다. 노동자가 좌우로 이동할 필요가 없게 된 다음부터는 5분이 되었다.

하지만 자동화가 더욱 발달하면서 인간의 노동을 표준화하려는 의미도 사라졌다. 기계와 산업용 로봇이 인간의 노동을 아예 대체해 버렸다. 이제 사물인터넷 기술은 공장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활 반경에까지 침투해 들어오고 있다. 우리가 진정 그렇게 표준화되고 정확한 삶만을 그리며 살 것인가? 혹시 영화에서 우연찮게 등장하는 남녀의 감정 변화까지 사물의 정확한 안내로 인해 방해를 받지 않을까? 사물의 신호가 없었다면 자유로운 남녀 관계로 발전할 것인데, 때로는 찬바람 맞으며 벤치에 앉아 사랑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낭만을 즐기고 싶은데, 그런 낭만이 개입할 여지가 없지 않을까? 몰래 헤어진 여친의 핸드백에 센서를 넣어 그녀의 사생활을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다른 남자라도 만나면 쳐들어가 싸울 기세를 보이는 남자를 어떻게 제어할지 걱정이 된다.

초연결되는 세상에 사는 우리들의 자화상

사물인터넷 이란 용어는 1999년 MIT의 연구원이었던 케빈 애쉬톤(Kevin Ashton)이 처음으로 주창했다. 기술발전으로 진화하는 주체가 사람에서 사물로 바뀐 것이다. 스마트하게, 똑똑하게 사물이 일을 처리 하는 것이다. 스마트 홈에서 나아가 스마트 오피스, 스마트 빌딩, 스마트 팩터리, 스마트 시티가 등장한다. 사물인터넷은 쌍방향이고 민주적인 소통의 창구이다. 갈수록 연결되는 사물이 증가하고 세상은 초연결 사회가 된다. 2001년 캐나다의 사회학자 아나벨 콴하세와 베리 웰맨이 초연결 사회를 정의한다. IT와 SNS의 확산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기계, 사물과 사물이 긴밀히 연결되고 다양하게 소통하는 사회이다. 각지로 존재할 할 때 희미한 존재였던 것이 선명하게 부각된다. 장체성이 확보된다. 산재된 것이 이제 무언가를 하게 된다. 내재된 속성이 발휘된다. 상시 접속되어 잠들지 않은 채 깜박인다. 사물인터넷의 급속한 발전은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사물인터넷 회사로 발돋움하기 위한 한 회사가 유튜브에 영상을 올렸다. 의미심장하다. 내용은 이렇다.

한 남자가 자신의 일정표 속에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 약속을 입력한다. 시간에 맞춰 집을 나서자 집안의 모든 사물들이 약속이나 한 듯 그동안 쌓여있던 집안일을 한다. 그런데 이럴 어쩌나. 얼마 후 남자와 여자 친구와의 데이트가 깨져 집으로 돌아왔다. 집안의 모든 기기들은 다시 분주해진다. 남자가 평소 자주 보던 음악과 영상을 찾고 맛있는 저녁 식사를 준비한다. 남자의 울적한 기분을 달래주기 위해서다. 이 동영상은 많은 시사점을 준다. 가장 중요한 것은 미래에 펼쳐질 다양한 분야 간 융합산업에서 그동안 인간이 주도적으로 개입했던 방식에서 벗어나 사물과 사물, 사람과 사물이 서로 감동하고, 사랑하고,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를 이야기 한 것이다. 그러려면 생각의 전환이 이뤄져야한다. 그간 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하는 공급자 입장에서 기술을 생각해왔다면 이제는 인간의 행복을 추구하는 수요자 중심의 관점으로 접근하는 소프트웨어적 혁명이 필요하다.

현재의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지나 2020년대 이후부터는 센싱을 이용해 모든 것이 초연결되는 사물인터넷 시대가 열린다. 즉 ‘제4의 IT물결’이 일어나 우리 삶에 많은 변화를 가져다 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초연결시대’로 세상은 좁아졌다. 개인은 연결 안에서는 개별적인 존재가 아니다. 연결을 통해 사회적 현상을 만들어내기도 하고 개개인의 의사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연결된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는 개인, 더 평화로운 사회와 국가를 꿈꾸어 본다.

※ 조원경은… 연세대(경제학과)와 미국 미시간주립대(파이낸스 석사)를 졸업했다. 현재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심의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저서로는『명작의 경제』 『법 정에 선 경제학자들』 『식 탁 위의 경제학자들』이 있다.

201712호 (2017.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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