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원 농협중앙회 회장이 2016년 3월 취임하면서 ‘농가소득 5000만원’이라는 목표를 내놓자 정부, 재계는 물론 농업계까지 반신반의했다. 지난해 4200만원을 돌파하며 의심의 눈초리는 거의 사라지고 있다. 김 회장은 농협 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는데, 이 또한 쉽지 않아 보였지만 현재 농협의 조직 분위기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는 얘기가 농업계에서 들린다. 실제로 농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농협이 농업인을 위해 제대로 활동하고 있는가?’라는 물음에 70.7%가 ‘그렇다’고 답했다. 이 정도면 김 회장의 혁신 스토리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포브스코리아는 본지에 ‘박혜린이 만난 경영 구루’를 연재하고 있는 박혜린 옴니시스템 회장과 함께 김 회장을 만나 허심탄회한 인터뷰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