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 내 숙박 프로그램 ‘가든 스테이’도 마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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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정원 에 삽니다’라는 주제로 4월 1일부 터 10월 31일까지 7개월 동안 진행된다. 수풀과 개울이 어우러지고 꽃과 나무가 조화를 이루는 대규모 공간(548ha·165만평)을 조성할 계획이다. 정원으로 거듭 난 오천저류지와 함께 논에 예술을 더한 이색적인 논아트, 화려 한 색감의 초화류가 압도적인 경관을 연출한다. 도심권역의 핵심 공간은 ‘오천그린광장’이다. 저류 지에서 정원으로 재탄생한 이곳에는 1.2㎞에 달하는 국내 최대 마로니에 길이 마련될 예정이다.355㏊에 이르는 드넓은 ‘경관정원’은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을 잇는 농경지를 활용했으며 다양한 국내외 초화류를 식재해 형형색색의 꽃이 가득한 정원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박람회장과 도심을 가로지르는 아스팔트 도로에는 푸른 잔디를 입혀 이른바 ‘그린아일랜드’를 조성해 도심과 박람회장을 자연스럽게 연결했다. 모두가 함께 걸을 수 있는 정원길을 만들기 위해 순천시민의 넓은 아량으로 만들어진 정원길이다.뿐만 아니라 순천만국제정원 박람회 조직위원회는 휴식과 사색의 공간을 비롯해 웰니스 콘텐트도 강화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친 방문객들의 마음에 위로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박람회장 곳곳에 마련한 12㎞ 규모 ‘어싱(earthing)길’은 신체 면역력 향상을 위해 맨발로 걸으며 건강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또 세계자연유산인 람사르습지길 역시 다양한 생물과 갯벌, 갈대를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방문객들의 눈길을 끌 전망이다. 도심을 흐르는 동천과 국가정원을 잇는 새로운 ‘뱃길’도 열린다. 순천역 5분 거리에 있는 동천테라스에서 ‘정원드림호’에 오르면 약 15분 동안 정원도시 순천을 오롯이 느낄 수 있다. 볼거리와 더불어 색다른 체험을 주는 숙박 프로그램 ‘가든스테이’도 있다. 정원 안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순천에서 나온 최고의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노유선 기자 noh.yousu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