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게는 팀 리더부터 크게는 최고경영자까지 조직원을 이끄는 위치에 있는 사람은 이들을 의욕 넘치게 만들기 위해 많은 시도를 한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지만 조직원이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내야 팀과 회사가 성장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시도하는 것 중 하나가 동기부여다.흔히 시도하는 동기부여 방법은 책을 사주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다. 나아가 업계 인재들을 채용해 회사 내 인재 밀도를 높이기도 한다. 이 중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나도 이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해봤지만, 결국은 그 어떤 동기부여도 필요 없다는 다소 극단적인 결론에 다다랐다. 동기부여보다는 목표 의식을 높여야 하고 꿈의 크기를 키우는 게 더 옳다는 생각이 들었다.꿈의 크기가 커져야 덩달아 의욕도 커질 수 있다. 250ml 용량의 그릇은 250ml밖에 담지 못하는 것처럼 말이다. 꿈의 크기와 목표 의식이 작은 상황에서 동기부여가 이뤄지면 조직원은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다. 말 그대로 역효과다. 잘해봐야 조금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만들 뿐이다. 꿈의 크기는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먼저 팀원과 깊은 일대일 대화를 나눌 것을 추천한다. 개인적인 이야기를 자세히 들어보아야 그가 가진 꿈을 더 명료하게 상상할 수 있도록 또 생생하게 꿈꿀 수 있도록 시각화를 도와줄 수 있다. 또 그 꿈을 간절히 이루고 싶도록 만들어야 한다. 여기서 중요한 건 우리 팀에서, 우리 회사에서 업무를 잘한다면 이루고자 하는 꿈에 더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는 사실도 알려줘야 한다는 것이다.우리 회사의 한 팀장님의 사례를 들어보겠다. 1999년생인 그는 전형적인 MZ세대다. 아르바이트를 이어오다가 페오펫에서 처음 직장 생활을 시작했다. 우리 회사에도 처음엔 아르바이트생 신분으로 입사했다. 목표와 꿈을 갖고 입사한 게 아니라 돈벌이가 필요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에게서 가능성이 보였다. 더 큰 일을 맡겨도 될 것 같은 직감이 들었다. 그래서 일대일 면담을 진행했고 그의 잠재력을 끄집어내기 위한 근무 환경과 역할을 부여해봤다. 3개월 후 그는 정직원이 됐고, 1년이 지난 후에는 팀장 자리에 올랐다. 그것도 최연소 팀장이다. 현재 그는 팀원들을 이끌며 한국에서 으뜸가는 CX 전문가로 거듭나기 위해 엄청난 몰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