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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RBES KOREA PICK CELEB 1위, 가수 장민호 

‘민트’처럼 시원한 청량감 만점 아티스트 

여경미 기자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의 주역으로 떠오른 가수 장민호가 지난 1월 포브스코리아가 선정한 ‘FORBES KOREA PICK IDOL&CELEB’에서 셀럽 부문 1위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다수 방송과 콘서트 현장에서 노래와 진행 모두 팔방미인 매력을 뽐내는 아티스트다. 포브스코리아가 매너 좋고 노래 잘하기로 유명한 가수 장민호를 서울 상암동 중앙일보 사옥에서 만났다.

지난 1월호 포브스코리아 랭킹인 ‘FORBES KOREA PICK IDOL&CELEB’은 11월 22일부터 12월 6일까지 셀럽챔프 앱에서 ‘2025년 기대되는 뱀띠 셀럽은’이란 주제로 투표를 진행했다. 2001년, 1989년, 1977년에 태어난 솔로 가수부터 배우까지 뱀띠 스타 중 2025년을 빛낼 이들을 가리는 코너였다. 쟁쟁한 후보군 중 장민호는 전체 투표수의 82.54%인 2만1971표를 얻어 독보적으로 1위에 선정됐다.

1977년생인 아티스트 장민호에게 ‘포브스코리아 선정’의 의미를 묻자, “팬들이 선정해주신 상이라 그 어떤 상보다도 기분이 좋다”며 “‘푸른 뱀띠 해’인 올해를 민트(팬클럽 이름인 ‘민호특공대’ 줄임말) 덕분에 기분 좋게 시작한 것 같다”고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포브스코리아와 가수 장민호의 인연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장민호 아티스트는 매년 5월호에 발표하는 ‘파워 셀러브리티 40’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줄곧 상위권에 랭크됐다. 이 외에도 지난 10월 중앙일보와 포브스코리아가 공동으로 주관해 국내 최고 브랜드를 엄선하는 ‘2024 고객 신뢰도 1위 프리미엄 브랜드’ 가수 부문에도 선정된 바 있다.

진심을 담아 노래 부르는 가수


대한민국 트로트 열풍의 주역인 장민호 아티스트는 여전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23년 10월 미니앨범 [에세이 ep.2] 출시 이후 13개월 만에 미니앨범을 발표했다. 세 번째 미니앨범 [에세이 ep.3]는 미디엄 템포의 경쾌한 발라드로, ‘마음의 나이’을 포함해 서로 다른 장르의 음악 6곡을 담았다. 고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와 피노키오의 ‘사랑과 우정사이’ 등을 작사·작곡한 이오공감의 오태호가 곡 작업에 참여해 화제를 모았다.

“지금까지 발표한 음반에는 모두 스토리가 있습니다. 얼마 전 출시한 미니앨범에는 ‘에세이’란 주제로 여행을 가듯이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들이 수록돼 있습니다.”

장민호는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작사·작곡에도 직접 참여해 주목받았다. 장민호의 대표곡 중 하나인 ‘내 이름 아시죠’는 첫 정규 앨범 [드라마]에 수록된 곡으로,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담담하게 써 내려간 사부곡이다. 그의 음악적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대표적인 곡이기도 하다. 그가 정성을 다해 한 소절 한 소절 부를 때마다 노랫말과 멜로디가 팬들의 마음에 와닿고 눈물샘을 자극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가수라면 누구나 그렇게 느끼지만 음악은 저를 지치지 않게 합니다. 어떤 장르든지 소화하고 음악적 여정을 집대성하면서 진정성 있는 가수로 자리매김하고자 합니다. 음악, 무대와 팬들의 소중함을 알기에 공연, 방송 등 바쁜 스케줄도 기쁘게 소화하고 있습니다.”

장민호는 포브스코리아와 인터뷰를 할 때도 앞서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고 온 터였지만 첫 스케줄에 임하는 것처럼 환한 미소를 잃지 않아 스튜디오 분위기를 밝게 만들었다. 직접 만난 장민호의 매력은 대중이 흔히 아는 젠틀한 비주얼, 시원한 가창력, 파워풀한 퍼포먼스 그 이상이었다. 그를 한 번이라도 만나본 사람들이 ‘미담 제조기’를 자처하게 되는 이유다.

대표 만능 엔터테이너


현재 장민호는 tvN STORY [잘생긴 트롯], KBS2 [세차JANG], TV조선 [미스터트롯3]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매끄러운 진행 실력으로 MC로서도 인기를 누리고 있다.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선 요리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양식 조리기능사 자격증에 도전하는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서 진면목을 보여주고 있다. 여러 예능에서 다양한 모습을 선보여 지난 연말에는 ‘K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장민호는 수상 소감으로 “전문 예능인이 아니기 때문에 편안하게 봐주시는 것 같다”고 밝혀 겸손한 자세로 더 큰 호평을 끌어내기도 했다.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뮤지션이라는 정체성에 걸맞게 전국투어 콘서트 연습에 매진 중이다. 지난해 12월과 올 1월 서울, 전주, 대전에 이어 2월과 3월에는 대구, 부산, 인천, 용인에서 전국투어를 이어간다. 매회 시간여행을 통해 7080시대, 조선시대, 2020년도 등 여러 시대의 무대를 선보이는 테마로, 장민호 전국투어 콘서트 ‘호시절(好時節)’을 개최한다. 그는 “콘서트를 개최할 때마다 앞으로는 어떤 시대로 여행을 떠나야 할지 고민부터 앞선다”며 웃었다.

장민호는 이번 콘서트의 특징으로 “말보다는 생생한 라이브를 들을 수 있는 공연”을 꼽았다. 다양한 예능감과 분위기를 리드하는 진행 실력으로 콘서트 분위기를 한껏 달아오르게 한다. “시간을 아껴 한 곡이라도 더 들려드리고자 노래에 집중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콘서트 중에는 보통 세 번 정도 의상을 갈아입는다고 한다. 콘서트를 개최할 때 옷갈아입는 시간은 각 3분, 총 9분을 아끼려고 콘서트장 내에서 분장실까지 전력 질주한다고. 그의 전국투어를 빠짐없이 챙기는 팬들에게도 매번 새로운 감동을 선사하는 게 가수 장민호의 바람이다. 콘서트 관람 후 집으로 향하는 팬들의 발걸음에 아쉬움이 남지 않도록 ‘좋은’ 레퍼토리와 ‘좋은’ 라이브, ‘좋은’ 퍼포먼스였다는 기억을 선사하고자 한다.

“가수 활동을 시작하자마자 콘서트를 한 케이스가 아니라 이 시간이 더없이 감사합니다. 처음에는 단독 공연이란 말을 떠올릴 수도 없었는데 꿈이 이루어진 것이죠. 전국투어로 팬들을 만난 지 어느덧 4년이 흘렀습니다. ‘다음에 잘하겠다’ 혹은 ‘다음에 개선해야겠다’며 미래를 약속하기보다는 현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콘서트를 만들고자 노력 중입니다. 매번 제 음악을 사랑해주고 기다려주는 팬들, 특히 ‘민트’에게 좋은 음악과 무대를 선사하는 것이 아티스트로서 해야 할 도리인 것 같습니다.”

- 여경미 기자 yeo.kyeongmi@joongang.co.kr _ 사진 최영재 기자

202502호 (2025.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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