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샴페인 빌까르 살몽 브뤼 로제200년 넘는 역사를 지닌 샴페인 하우스에서 생산되었으며, 은은하고 미식가적인 향으로 ‘로제 샴페인의 기준’으로 알려졌다. 입안에서는 조밀한 버블 덕분에 크리미한 텍스처가 느껴지며, 야생 딸기, 라즈베리 뉘앙스가 은은하게 퍼져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3. 벨레 그로스 데리만 피노누아빨간 왁스 장식의 보틀 디자인이 크리스마스와 잘 어울리는 와인. 다크초콜릿, 블랙체리, 잘 익은 블랙베리의 풍부한 향과 약간의 블랙커런트, 향나무 향이 느껴진다. 입안에서는 시나몬, 초콜릿, 넛맥과 같은 향이 블랙베리, 라즈베리 파이 향과 조화를 이룬다. 잘 정제된 부드러운 탄닌과 기분 좋게 이어지는 피니시가 매력적이다.
4. 슈램스버그 블랑 드 블랑샴페인 방식으로 만든 미국 최초의 스파클링 와인. 1972년 베이징 미중 정상 회담에서 평화를 위한 축배(Toast to Peace)’에 사용된 이후 백악관 만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스파클링와인이 됐다. 상큼한 과실의 풍미가 인상적이다.
5. 샴페인 바롱 드 로칠드 콩코르디아 브뤼최고의 와인 명가 로칠드 가문이 재결합해 탄생된 샴페인으로, 화해와 화합을 상징한다. 와인명 ‘콩코르디아’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조화와 화합의 여신 이름에서 따왔다. 샤도네이를 중심으로 다양한 빈야드와 리저브 와인이 어우러져 만들어내는 아름다운 하모니를 느낄 수 있다.
6. 돈나푸가타 밀레 에 우나 노떼천 하루의 밤’을 의미하는 ‘밀레 에 우나 노떼’는 아라비안나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와인. 세라자데가 샤리아 왕에게 천 하루 동안 이야기한 것처럼 연말에 좋은 사람들과 이야기꽃을 피우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입안에서는 실크같이 부드럽고 매끄러운 탄닌이 돋보이며, 레드 체리와 감초를 연상케 하는 풍미가 복합적으로 다가온다.
7. 드모아젤 테트 드 뀌베세계 2위 샴페인 하우스 ‘브랑켄 포므리’의 프리미엄 라인인 ‘드모아젤’ 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레인지로, 샤르도네와 피노누아의 블렌딩으로 완성된 샴페인. 샤르도네 함량을 80%로 높여 흰 꽃과 복숭아 등 핵과류의 향이 풍성하게 느껴지며 입안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드모아젤’에는 ‘아가씨’라는 뜻도 있어, 여성들만의 연말 파티에도 제격이다.
8. 펜폴즈 빈 311 샤르도네호주에서 서늘한 지역으로 꼽히는 애들레이드 힐스, 태즈메이니아, 툼바룸바에서 최적의 샤르도네만 엄선해 만든 프리미엄 화이트와인. 샤르도네 포도의 순수함, 기분 좋은 산도, 가벼운 질감, 깊이 있는 맛이 조화되어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 패션 브랜드 ‘휴먼 메이드’의 ‘니고’가 직접 디자인한 패키지와 함께 한정 판매된다.
9. 샴페인 앙리오 리너덩뜌 2016예기치 않은, 기대 이상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 ‘리너덩뜌’라는 이름처럼 그해 가장 완벽한 그랑 크뤼 빈야드의 포도만 사용한 싱글 빈야드 샴페인. 강하지 않은 기포가 부드러운 질감을 보여주고, 섬세하면서도 절제된 맛이 입안에서 느껴지며 완벽한 일관성을 완성한다.
10. 1865 프렐루전칠레 마이포 밸리에서 생산된 1865의 아이콘 와인으로, 브랜드의 역사를 한 병에 담아냈다. 담배와 감초 향이 잘 익은 붉은 과일, 복합적인 허브 향과 함께 조화를 이루는 깊은 체리색 와인이다. 입안에서는 부드러운 질감이 풍부한 산미와 함께 길고 균형감 있게 이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소나 기자 jung.sona@joongang.co.kr _ 사진 각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