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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파 초월해 복음 전하며
황혼을 가꾸는 長老들 

한울장로성가단 

오민수 월간중앙 기자 simu@joongang.co.kr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기자에게는 ‘꼭두새벽’이나 다름없는데 한울장로성가단 단원들은 매주 수요일 아침 6시15분이면 어김없이 강남 소망교회로 모여든다. 5월9일 수요일 아침. 이수복의 시처럼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을 더욱 짙게’ 물들이는 봄비가 뿌렸다. 졸린 눈을 부비며 소망교회를 찾았을 때는 성가 연습이 한창이었다.



교파를 초월해 장로들이 성가단을 만들었다. 창단한 지 벌써 1년이 넘었다. ‘크다=한’과 ‘우리=울’의 뜻을 합친 한울은 ‘목자이신 예수님이 다스리는 양의 무리에 속한 자들’이라는 성서적 뜻을 갖고 있다고 한다. 교파간 갈등이 자심하고 개교회 위주의 성장에 몰두해온 한국 교회의 문제에 대해 개신교 내의 반성적 모색인 교회일치운동의 흐름과도 맥락을 같이하는 성가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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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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