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생활

Home>월간중앙>문화. 생활

"적게 갖고 적게 쓰는 삶이 아름답다" 

귀농학교·대안학교·생태공동체 실험, 지리산 실상사 주지스님 '도법' 

글 :정재령 월간 중앙 부장 ; 사진 : 권태균 월간 중앙 기자
“成佛의 희망 없으면 살아야 할 이유도 없다”



말은 그렇게 하고 있으나 그는 열여덟살에 출가한 뒤 서른다섯살까지 선방에서 수행을 했고 그 이후는 주로 강원에서 경전을 공부하면서 보냈다. 고대 중국의 선승들의 예를 주로 드는 여느 스님들과 달리 그의 입에서는 늘 경전에 언급되어 있는 석가모니의 말씀이 먼저 나온다. 흔히 스님들이 쓴 책들이 산사생활의 고즈넉한 분위기나 고승들의 신비한 이야기를 담은 수필집인 데 비해 그가 쓴 책 3권(“화엄경과 생명의 질서” “화엄의 길, 생명의 길” “청안 청락하십니까”)은 모두 불법과 구도의 문제를 정면으로 파고든 책들이다. 그래서인지 그에게서는 선승의 이미지보다 학승, 즉 불교근본주의자 이미지가 강하게 풍기는 것이 사실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