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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해상무역을 양분하다 

해상제국의 위대한 CEO 장보고  

최용범 와우북 서평위원 gaji1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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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1년 청해진은 여전히 북적거리고 있었다. ‘여전히’라 함은 당시 청해진 대사 장보고와 신라 왕실간의 혼약이 파기돼 신라 조정에서는 긴장이, 장보고로서는 배신감에 치를 떨고 있는 시점이었기 때문이다. 장도에 자리잡은 무역항에는 일본과 중국, 그리고 멀리 눈 깊고 코 큰 아랍 상인들이 가지고 온 물건을 하역하고, 청해진에 산처럼 쌓여 있는 물자들을 싣느라 분주했다. 통역인을 대동한 외국인들이 각기 자기 나라 말로 흥정을 하고, 거래처 사람들과 석별의 인사를 나누느라 왁자지껄한 소리들이 항구 곳곳에서 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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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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