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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의 ‘중심 잡아주기’에 바친 토착 신학자의 삶 

조우석의 독서일기 



"내가 살아온 한국의 (근·현대) 80년은 ‘빈 들’이었다. 빈 들은 성서에도 나오듯 ‘돌로 떡을 만들라’는 식의 물질만능과 경제제일주의이고, 악마에게 절을 하고라도 권력만 잡으면 된다는 권력숭배 사조, 성전 꼭대기에서 뛰어내리라면 그대로 하는 광신적 기복종교에 의해 지배되는 공간이었다.” 현대사에 대한 이런 통렬한 지적이 다름아닌 생존하는 목사 한분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을 주목하자. 강원룡 목사의 전3권짜리 자서전 ‘빈들에서’(초판 1993, 대화)에 나오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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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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