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북한.국제

Home>월간중앙>정치.사회.북한.국제

風雲到來 호랑이는 바람을 가르고
용은 구름을 부르나니… 

 

글·박 훈 그림·안중걸
#. 광주성 전체는 화창한 가을을 맞아 수많은 인파로 흥청거리고 있었다. 백사자는 한가롭게 길을 걷고 있었다. 화창한 날씨답지 않게 그의 차림은 너절했다. 아직도 지난 여름의 잔재인 얇은 마의를 입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나가는 행인들이 그를 힐끔거렸다. 그러나 백사자는 전혀 개의치 않은 채 느긋한 표정으로 길을 걸었다.

잠시후, 그는 광주성의 제일 번화가인 저잣거리로 들어설 수 있었다.

문득, 그의 시선이 본능처럼 한곳을 향했다. 일순 그의 두 눈이 번쩍 빛을 뿌렸다. 한 사람, 그곳에는 많은 사람들 중 유독 시선을 끄는 한 명의 인물이 서 있었다. 얼핏 보기에는 사람인 듯싶었다. 그러나 그 행색은 아무리 좋게 봐줘도 사람 같지 않았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405호 (2024.04.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