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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더 테레사 대 법정 스님 

우리 시대의 종교인, 그 정신에 담긴 구원의 빛과 향기 

외부기고자 김진애 건축가·칼럼니스트 jinaikim@seoulforum.co.kr
조심스럽게 말해 보자면, 현대인들에게는 영웅을 기다리는 심리나 스타에게 열광하는 심리나 종교인에게 마음을 의탁하는 심리나 마찬가지일지 모른다. 세속에 찌들고 세파에 시달리고 인간관계가 살벌해질수록 인간이 아직 위대할 수 있음을, 아직 사랑받을 수 있음을, 아직 순수할 수 있음을 다른 사람을 통해 확인하고 싶은 것이리라. 스타 또는 영웅으로서의 종교인? 이러한 정의에 거부감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재의 미디어 사회에서 그런 역학이 작용하고 있음을 부인하기는 어렵다.



우리는 끊임없이 종교인을 찾는다. 마더 테레사나 법정 스님 외에도 우리에게는 중후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김수환 추기경과 밝은 웃음 가득한 이해인 수녀가 계시며, 밥 듬뿍 퍼주는 최일도 목사도 계시다. 1993년 입적하신 성철, 파란 눈의 수도자 현각, 맑은 눈으로 그림을 그리는 원성 스님도 계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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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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