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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행의 차 이야기⑥] 한국은 맛, 중국은 香 즐긴다 

진정한 명품차는 향과 맛 함께 지녀야 

이규행_언론인·국학연구소 이사
차를 즐기는 방법으로는 일반적으로 두 가지가 손꼽힌다. 하나는 차의 향을 즐기는 것이고, 또 하나는 차의 맛을 즐기는 것이 그것이다.



중국 사람들은 대개 차의 향을 즐기는 것을 으뜸으로 여긴다. 중국 찻잔 가운데 ‘문향배(聞香杯)’가 있는 것만 보아도 향을 즐기는 그들의 습성을 알 수 있다. 코로 냄새를 맡아 즐기는 문향배는 장방·원통형의 조그만 찻잔이다. 차의 향이 오랫동안 찻잔 속에 머무르게끔 만든 것이 특징이다. 코로 냄새를 맡는 향을 “듣는다”는 뜻의 ‘문(聞)’자를 붙여 ‘문향’이라고 이름붙인 것도 자못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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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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