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카드 포인트를 눈여겨보는 사람은 별로 없었다. 오히려 포인트를 열심히 챙기는 사람들을 ‘쩨쩨하다’며 은근히 무시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카드 포인트에 대한 관심이 달라졌다. ‘카드 포인트=현금’이라는 공식이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이런 인식이 생기게 된 데는 포인트 서비스를 강조하는 카드사들의 마케팅 전략이 큰 영향을 미쳤다.
과도한 출혈경쟁으로 인해 ‘카드대란’의 폐해를 경험한 카드사들은 무의미한 물량공세를 버리고 새로운 마케팅 수단을 개발하는 데 매진했다. 그 결과 카드사들은 고객들의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포인트 시스템을 택했다. 쓴 만큼 차곡차곡 불어나는 카드 포인트는 고객들에게 카드를 지속적으로 쓰고자 하는 동기를 부여하기 때문이다. 카드 포인트로 전환한 마일리지로 공짜 해외여행을 다녀오거나 생활용품을 구입해 짭짤한 재미를 맛본 사람들의 입소문도 포인트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데 한몫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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