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겨울(F/W) 시즌 남성복의 키워드는 ‘드롭(drop)’이다. 가슴둘레와 허리둘레의 차이인 드롭이 클수록 S라인에 가까워진다. 남성복 브랜드 ‘세리에옴므’ 박창모(42) 대표. 그는 이미 3년 전 드롭 개념을 도입해 시장에 선보였다. 여성복 디자이너로 다져온 감수성을 남자의 뒤태에 이식해 카리스마를 심어주겠다는 포부였다.
‘성공은 빚이다.’ 탤런트 김명민이 드라마 의 주연으로 결정됐을 때 그는 이 말을 실감했다. 그 직전 으로 역사물에서 크게 성공한 터여서 야망의 화신인 젊은 의사의 캐릭터를 새롭게 창출하는 데 이순신으로서의 빛나는 성공은 오히려 부채였다. 김명민은 참으로 난감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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