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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홍준이 새로 걷는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_ 제주도 ① 

흰 종이를 가슴에 대고 소원 말한 뒤 걸어두면 제주할망 오셔서 다 읽어봐요
영혼의 동사무소인 본향당의 풍경 

사진 박상문 월간중앙 사진팀장 [moonpark@joongang.co.kr]
제주 허씨들을 위한 답사기

미술사학과의 현장답사란 의과대학의 임상실험, 공과대학의 실험실습과 같은 성격을 갖는다. 그래서 우리 과에서는 학기마다 2박 3일로 답사를 실시한다. 전국을 여덟 개의 문화권으로 나누어 4년간 8번 답사에 모두 참여하면 학생들은 사실상 전국 중요 유적지의 대강을 맛보게 된다. 그리고 답사는 학창 시절의 가장 인상 깊은 추억으로 남게 되고, 시집간 여학생들은 시댁 식구들을 모시고 학생 때 간 코스를 자신이 안내해 높은 점수를 딴다며 자랑도 한다. 그런데 제주도 답사만은 그렇게 되지 않았던 모양이다. 한번은 예진이라는 졸업생이 내게 찾아와 부탁을 하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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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호 (2011.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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