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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방] 현대미술가 권기수 - 동구리가 팝아트라고요? 

 

글 유현정 기자 , 사진 오상민 기자
작은 눈, 코, 입이 그려진 동그란 얼굴 위로 짧은 머리카락이 몇 가닥 나있다. 일정한 굵기의 검은색 선으로 그려졌다. 이제 막 크레파스를 잡기 시작했을 어린아이나 그림 실력이 형편없는 어른이 아무렇게나 그린 그저 그런 것처럼 보일는지 모르겠다. 그러나 천만의 말씀. 작가 권기수(40)가 탄생시킨 ‘동구리’다.



“작업이 지지부진했던 1999년, 몇 분 동안 음악을 틀어놓은 채 즉흥적으로 드로잉을 해보았어요. 창문 한 짝만한 크기의 종이에 내 가슴속에 담긴 울분이나 흥분, 기억을 표출하려고 했죠. 그런데 어느 날 거기에 어린아이 그림처럼 팔과 다리만 있는 그런 형상이 나타난 거예요. 그게 훗날 동구리(2002년)로 자랐다고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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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호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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