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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획 연재] “줄기세포 연구는 인류 위해 꼭 필요한 선택” 

세계 지성과의 대화
해럴드 바머스 미국국립암연구소(NCI)소장 

대담·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 아시아인스티튜트 소장, 정리·박미숙 기자
미국은 세계에 연구실 개방하면서 과학의 글로벌화 앞당겨… 획기적인 생활문화 변화 없인 암 정복 어렵다
발암인자에 관한 연구로 198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수상한 해럴드 바머스 박사에겐 특이한 경력이 있다. 하버드의대를 지원했다가 두 번이나 연거푸 낙방하고 하버드대 문학대학원에 진학했다. 하지만 문학이 적성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 그는 1년 뒤에 다시 하버드의대를 지원한다. 그러나 또다시 불합격의 멍에를 썼다. 당시 그를 인터뷰했던 하버드 총장은 “성격이 불안하고 미성숙하다”는 이유로 군대 자원을 조언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는 의지를 꺾지 않고 의대 진입에 성공했다. 비록 간절히 바라던 하버드대는 아니었지만 컬럼비아대에서 미생물학과 면역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으며 꿈을 이뤘다. 1970년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의과대학 교수로 강단에 섰다.



그는 대학에서 면역학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인류 최대의 병마인 ‘암’의 발생 원인이 인간의 행동 양식과 얼마나 밀접한 영향이 있는지를 꾸준히 탐구했다. 2006년 발표한 지 기고문에서는 “암은 막대한 암 연구투자와 암세포의 유전적, 생화학적, 기능적 변화에 대한 많은 발견에도 불구하고 다른 발병과 비교했을 때 약으로 치유하기 가장 어려운 병”이라며 “중대한 생활문화적 변화가 일어나지 않으면 인류 역사상 암 치료의 진보는 성취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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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호 (2012.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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