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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지기계 국산화와 종이 수출의 선구자” 

제지업 ‘외길 인생’ 신풍제지 정일홍 회장 

윤석진 기자
정 회장의 일생은 국내 제지 역사의 축소판이다. 맨손으로 신풍제지를 창업해 백판지 업계의 우량기업으로 키웠다. 엔지니어를 자처하며 제지기계인 ‘초지기’ 국산화라는 신기원도 이뤄냈다. 그는 장학금, 자선단체 기부 등 기업 이익의 사회 환원에도 적극적이다.


제지업계에서 유명한 ‘정스 포머(CHUNG’S FORMER)’란 기계가 있다. 신풍제지 정일홍(鄭一鴻·84)회장이 직접 만들었다는 ‘초지기(抄紙機)’ 이름이다. 초지기는 펄프를 종이로 만드는 기계를 말한다. 초지기는 크게 습부, 압착부, 건조부로 구성된다. 습부는 젖은 종이의 층을 만들고, 압착부는 물기를 짜내고, 건조부는 말리는 것이다. 초지기 습부의 핵심 부품 중 하나가 포머인데, 1978년 정 회장은 이 부품을 직접 설계·제작해 제지기계 국산화의 길을 텄다는 평가를 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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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호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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