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 정승이 노래한 계해년(1468년) 군신 간의 화합 다지는 회례연(會禮宴) 풍경…봄바람 비유하며 새해 기상 담아
김국광(金國光, 1415∼1480)이 병조참판에 임명된 것은 1460년(세조6) 10월의 일이었다. 그는 세조가 즉위할 때 적극 가담한 덕분에 원종공신 3등에 책훈되었던, 세조의 최측근이었다. 당시 조모의 상을 당했었지만 이듬해 조정으로 복귀하면서 승승장구한다. 병조참판에 임명되고 나서 얼마 후 승지들이 한꺼번에 탄핵을 받는 사태가 벌어졌다. 그러자 세조는 김국광에게 가도승지(假都承旨)를 시킨 뒤 모든 왕명을 관장하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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