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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 特約] 잠든 여성의 性을 깨우는 마법의 알약 

나도 그때 그 느낌을 다시 갖고 싶다 

아미 노드럼 IB타임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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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켈리(34)는 고민이 많다. 그녀는 20대 초반 동네 성당에서 가족과 친구들이 모인 가운데 피트와 결혼식을 올렸다. 난생 처음 머리를 높이 올리고 꿈에 그리던 드레스를 입었다. 주례 신부의 별난 유머 감각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유서 깊은 성당의 스테인드 글라스, 진심 어린 부부 서약, 반짝이는 크리스털 장식…. 완벽한 결혼의 전통을 따랐다. 그러나 단 한가지 예외가 있었다. “남편과 나는 첫날밤 관계를 갖지 않았다”고 켈리는 말했다.

피로연이 끝나자 피트는 켈리를 따라 호텔의 신혼방으로 갔다. 호텔 직원이 갖다 놓은 샴페인과 초콜릿이 분위기를 살렸다. 피트는 남편과 아내로서 처음 사랑을 나누는 기대에 부풀었다. 그는 켈리의 머리 장식에서 핀을 하나씩 뺀 뒤 켈리의 어깨를 문지르며 등 아래로 내려가며 마사지했다. 분명히 좋아하리라 생각했지만 켈리는 갑자기 몸을 옴츠렸다. “지금은 싫어요.” 그날 밤 두 사람은 나란히 누워 그냥 잠들었다.

첫날밤만 그런 게 아니었다. 결혼한 지 10년이 지났지만 그동안 대부분 켈리에겐 남편과의 육체적 친밀함을 원하는 마음이 전혀 생기지 않았다. 두 사람은 한두 달에 한 번 정도 관계를 가졌다. 남편의 욕구를 채워주지 못한다는 죄책감이 컸지만 최대한 맞출 수 있는 게 그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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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0호 (2015.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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