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스토리

Home>월간중앙>히스토리

[연재소설] 복거일 소설 ‘이승만’ | 물로 씌여진 이름 (제1부 광복) 

제21장 얄타(4) 

전후 새로운 국제질서를 수립하게 될 샌프란시스코 회의는 국제 사회에서 조선이 자주독립국가임을 공인받을 절호의 기회였다. 그러나 아시아에서 세력을 넓히려는 러시아와 중국의 방해가 만만치 않았다. 그럼에도 한인 독립운동 조직이 양분된 상황에서 여러 난관 앞에 선 이승만의 의지는 점점 더 결연해지고 있었다.
샌프란시스코 회의 개막에 맞추어, 이승만은 샌프란시스코에 닿았다. 외교에 경험이 많은 임병직이 워싱턴에서부터 그를 수행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표단의 근거는 모리스 호텔이었다. 이승만이 도착하자 캘리포니아의 동지회 회원들이 동지회 총재 이승만을 열렬히 환영했다. 이승만은 재미한족연합위원회 사람들도 일일이 만나서 협조를 부탁했다.



재미한족연합위원회가 따로 ‘민중대표단’을 구성하면서 거기 소속된 대표들이 빠졌으므로, 주미외교위원부는 나머지 대표들과 하와이 동지회 대표로 온 유경상(劉慶商)으로 임시정부 대표단을 꾸몄다. [유경상은 강원도 출신 기독교 목사였는데, 영어 이름은 Kingsley K. Lyu였다. 그는 학구적이어서 전후에 [하와이와 미국에서의 한국민족주의 활동, 1900~1945 (Korean Nationalist Activities in Hawaii and America, 1900~1945)]을 저술했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2107호 (2021.06.17)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