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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브랜드로 대형사와 승부" 

김일섭 다산회계법인 대표  

남승률 기자
김일섭 대표는 토종 회계법인의 감사 품질이 해외 브랜드를 내건 대형 회계법인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대과만 없으면 정년까지 그럭저럭 버티겠지만 다시 현장에서 뛰는 맛만 못하겠죠.” 김일섭(59) 이화여대 부총장은 2월 말에 임기가 끝나면 평생을 몸담았던 회계업계로 다시 돌아간다. 법무법인 광장이 운영하는 광장회계법인을 중심축으로 선일회계법인을 합병해 4월 초 선보이는 다산회계법인의 대표로다. 국내 1위의 삼일회계법인 부회장을 지낸 그는 한국회계연구원장을 거쳐 2002년부터 이화여대에서 경영학과 교수·경영부총장으로 일해왔다.



회계업계에서는 지난해 말부터 그의 행보에 적지 않은 관심을 보였다. 김 대표가 회계업계에 미치는 영향력이 간단치 않아서다. 특히 100여 개에 이르는 중소 회계법인이 긴장할 법하다. 하나와 안진, 영화와 안건이 합병하는 등 대형 법인을 중심으로 몰아친 인수·합병(M&A) 바람이 김 대표가 주도하는 다산회계법인을 거쳐 거세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이에 대해 “다산이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이면 중소 회계법인 간 이합집산이 활발해질 수도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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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호 (2024.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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