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ch

[말레이시아 50대 부자 리스트] 티아 티 키안 가문, 트럼프타워를 짓다 

주 킴 티아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까지 건너가기도 했으며, 이 자리에서 트럼프그룹의 경영진들은 주 킴 티아를 그룹의 사업파트너들에게 소개시켰다. 

가장 최근 트럼프의 이름을 따 세워진, 밴쿠버 시내에 우뚝 솟은 69층짜리 유리 마천루의 개장을 축하하는 자리에 도널드 트럼프의 아들 에릭 트럼프 그리고 이 빌딩을 기획한 실세로 대중에게 비교적 덜 알려진 주인공 주 킴 티아(Joo Kim Tiah)가 함께했다. 티아 가문이 이 정도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것은 15년 전 주 킴 티아의 아버지 티아 티 키안이 자신의 직원이 말레이시아증권위원회에 잘못된 정보를 제공했음을 인정한 후 금융기업 TA 엔터프라이즈의 이사직을 사임하고 79만 달러의 벌금형을 선고받은 때가 마지막이다.

아버지 티아 티 키안(69)은 그 이후 대중의 이목을 피해 조용히 지내왔다. 티아 티키안은 2007년부터 3년 연속 말레이시아 최고의 부자 순위에 올랐으며, 그후 2011년에도 순위에 이름을 올렸고 2007년에는 순자산 2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순위에 오르지 못했고, 포브스 추산에 따르면 현재 순자산은 1억1500만 달러이다.

현재 주 킴 티아는 상장기업인 TA 및 가문소유의 개발업체 홀본의 최고경영자이다. 아버지 티아 티 키안은 여전히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아버지는 황제로 군림하시지요.” 주 킴 티아(37)의 말이다. “중요한 의사결정은 아버지가 내리십니다.” 부자는 트럼프타워 프로젝트에 2억 7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대략 3억4000만 달러의 가치를 지닌 펜트하우스 세 채를 제외하고 빌딩을 전부 매각해 투자자본 대비 수익을 올렸다. 이번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자하지 않은 트럼프그룹은 이 건물을 호텔로서 경영하는 댓가로 수수료를 청구한다. 수수료는 통상적으로 총수익의 5% 선이다.

※ 해당 기사는 유료콘텐트로 [ 온라인 유료회원 ] 서비스를 통해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201704호 (2017.03.23)
목차보기
  • 금주의 베스트 기사
이전 1 /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