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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 43인의 신년 에세이] 나의 화두Ⅳ 

 

유니콘 넘어 데카콘 | 이승건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대표


비상장 기업 중 기업가치를 10억 달러(한화 약 1조1000억원) 이상으로 평가받은 스타트업을 ‘유니콘(Unicorn)’이라고 한다. 기업가치가 10억 달러가 넘는 비상장 기업이 되는 건 상상 속에나 있을 법하다는 뜻에서 미국의 한 벤처투자자가 2013년 환상 속의 동물인 유니콘의 이름을 따서 부른 데서 시작됐다.

12억 달러(약 1조3000억원), 한 달 전 세계적인 투자회사로 손꼽히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리빗 캐피털(Ribbit Capital) 등으로부터 8000만 달러를 투자 받으며 인정받은 토스의 기업가치다. 토스는 한국 핀테크 기업 최초로 유니콘이 됐다.

‘유니콘’이라는 타이틀보다 더 자랑스러운 것은 핀테크 불모지인 한국에서 새로운 길을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이다. 2015년 2월 간편송금을 시작으로 토스가 출시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는 수많은 규제와 비즈니스 모델을 해결하여 한국에 최초로 선보이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토스는 시장 개척자로서 핀테크 분야의 불확실성과 위험을 먼저 해결하여 모든 산업 주체가 금융혁신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그 결과 사람들은 일상에서 더 쉽고 편리하게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토스가 이루어낸 수많은 혁신은 단 20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해낸 것이다. 이들은 ‘할 수 있는 것을 해내는 사람들’이 아니라 ‘불가능한 것을 꿈꾸고 그것을 가능하게 만드는 사람들’이다. 누구에게나 상식적인 금융, 최고의 사용 경험, 쓸 때마다 행복감을 느끼는 금융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일하고 있는 사람들이다.

나아가 우리는 산업 혁신뿐만 아니라 기업문화, 일하는 방식을 바꿈으로써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도 중요한 사명으로 여기며 일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시작에 불과하다. 2019년은 제2의 창업 원년이라고 생각하고 더 큰 혁신을 이뤄내기 위해 달려갈 것이다. 지금보다 10배 더 성장한 데카콘(Decacorn)을 꿈꿔본다.

논픽션의 감동 |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


스포츠는 논픽션(non fiction)이다. 각본과 시나리오가 있고, 작가의 상상력에 달려 있는 영화나 드라마, 소설과 다르다. 물론 다큐멘터리와 같은 논픽션물도 있지만 스포츠가 갖고 있는 논픽션의 감동과는 차이가 있다. 스포츠는 상황, 시간, 장소, 선수, 퍼포먼스에 따라 엄청나게 상이한 감동과 감정을 전한다. 사회 초년병 시절, 신문기자로서 영화 평론을 하고 싶어 연예부서에 지원했지만 정작 발령 난 곳은 체육부였다. 예기치 않은 발령에 딱 2년만 버티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스포츠 분야를 취재하면서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이 존재한다는 걸 깨달았다. 전두환 정권의 3S 정책에 반기를 들었던 내가 어느덧 30년 가까이 스포츠를 업으로 삼고 있다는 게 신기하기만 하다.

스포츠에 애정이 깊어지는 이유는 직접 신체운동을 하면서 에너지와 땀, 눈물을 쏟아내고 결실을 이뤄내야 하는, 논픽션물의 특징 때문이다. 현대사회가 첨단화·인공지능화할수록 스포츠의 매력이 더욱 빛을 발할 수밖에 없는 이유기도 하다. 그래서 강연할 때마다 “인류가 존재하는 한 스포츠산업은 영원한 미래산업”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않는다.

스포츠의 또 다른 매력은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되는 논픽션의 게임 룰이다. 어찌 보면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기회의 균등(Equal Opportunity)’이 실현되는 장이기도 하다. 스포츠에서는 자녀에게 운동 유전자를 물려줄 수는 있지만, 재벌이 부(富)와 오너 자리를 상속하듯이 챔피언 자리를 물려줄 수는 없다. 금수저가 아닌 흙수저로 태어났다고 해서 올림픽 금메달을 따지 못한다는 법도 없다. 대한민국이 사회·경제·교육제도에서 스포츠의 게임 룰을 몸에 익혔다면 좀 더 기회평등적인 민주주의 사회가 돼 있을지도 모른다.

스포츠 시장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논픽션 세계에서 요구하는 정직과 진정성을 갖춰야 한다. 스포츠에는 ‘지록위마(指鹿爲馬)’가 통하지 않는다. 사슴을 말이라고 속이려 해도 모든 사람이 현장에서 사슴이 사슴임을 확인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포츠 비즈니스도 논픽션의 게임 룰을 지켜야 한다. 문제지 사전 유출이 불가능하며, 과장광고도 금방 들통나며, 약물의 도움을 받으면 모든 일을 망치게 된다. 스포츠 비즈니스에도 수많은 마케팅 전략과 세일즈 기법이 있다. 하지만 정직과 진정성만큼 강한 무기는 없는 듯하다. 새해에는 그 무기를 더욱 강하게 담금질해야 한다.

품격 있는 세상 | 권기찬 웨어펀 인터내셔널 회장


최근 [황후의 품격]이란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다. ‘품격’이란 단어에 대한 이끌려 드라마를 보게 됐다. 주인공 황후는 황실에 이용당한 서민 출신이지만 가슴이 따뜻하고 심성이 바르며 정의로운 여성이다. 작가가 제목에서 의도하는 진정한 품격은 바로 그 품성이 아니었을까?

프랑스에는 오네톰(honnete homme), 영국에는 잰틀맨(gentlemen)이라는 품위와 교양을 갖춘 사람들을 일컫는 통칭이 있다. 만약 그들이 인격을 갖추지 못했다면 진정한 오네톰과 젠틀맨이 될 수 있을까? 니체는 프랑스 사상가 몽테뉴를 ‘유럽의 좋은 사람들의 모범’이라 칭송했다. 사상이라는 그릇에 인격이 담기지 않았다면 몽테뉴가 롤 모델이 될 수 있었을까?

독일의 뇌과학자 게랄드 휘터는 저서 『품격이란 무엇인가』에서 독일기본법 제1조에 나오는 인간의 존엄성을 강조했다. 여기서 존엄으로 번역된 독일어 ‘wuerde’는 독일어권에서 ‘품격’과 동일하게 쓰이는 단어다. 이처럼 품격이란 개념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 곳이 바로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경제지표상으로 이미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다. 하지만 누군가 내게 “대한민국이 선진국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주저 없이 “No!”라고 대답할 것이다.

기본과 원칙에 어긋나고 타인에 대한 존중과 배려가 결여된 사람들의 품격 없는 행동에 너무도 자주 부딪히기 때문이다.

새해에는 이 질문에 적어도 “글쎄요”라고 대답할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본 대로 느낀 대로 몇 자 적어본다.

식사 중 이쑤시개 사용하지 않기, 식당에서 큰 소리로 떠들지 않기. 식당에 어린이 동행 시 뛰어다니지 않게 가르치기, 식당 종업원에게 반말하지 않기, 음식 서빙에 감사 인사하기, 식사 후 물 마시며 상대방 앞에서 가글하지 않기, 공연장에서 휴대폰은 무조건 끄기, 공연장 좌석에 먼저 앉아 있는 사람 앞을 지나갈 때는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기, 사우나에서 본인이 사용한 타월은 수거함에 정리하기, 사우나에 비치된 헤어드라이어로는 머리만 말리기, 골프장 벙커 사용 후 발자국 정리하기, 엘리베이터는 안에 있는 사람 내린 후 타기, 아파트 아래층 배려하기, 길거리에서 사람과 부딪히면 누구든 먼저 “죄송하다”고 말하기, 나이 어리다고 함부로 반말하기 않기, 운전 시 좌우회전 차선에서 깜박이 켜기, 서행 운전자는 1차선 양보하기, 운전 중 교차로에서 꼬리 물지 않기, 좁은 길을 걸을 때는 뒷사람 보행 살피기, 여성과 약자 보호하기, 밤 11시 이후에 메시지 보내지 않기….

사람의 품격, 즉 인격은 빈부귀천에 좌우되지 않는다. 일상의 사소한 행동들 속에 담겨 있는, 세상을 이롭게 하는 가치가 곧 인격이자 품격이 된다. 황후라는 지위로 인해 품격이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품격이 있는 행동과 처신으로 황후다워지는 것이다.

인격이 모이면 사회의 품격이 되고 나라의 품격이 된다. 새해에는 더욱 품격 있는 세상을 만날 수 있기를 꿈꾸며 최근 읽은 책에서 한 대목, 우리가 각자 가슴에 던져볼 만한 질문을 나누고 싶다.

“‘person’은 ‘per(~를 통하여)’와 ‘sonuum(音)’이라는 단어로 이루어진 복합어입니다. 그러므로 어원에 따르면 person, 즉 ‘인격’이라는 말은 ‘통하여 울리다’라는 뜻입니다. 당신을 통해서는 어떤 소리가 납니까?”
- 마틴 슐레스케 『바이올린과 순례자』 중에서


리더십 개발 | 양윤선 메디포스트 대표


과거를 되돌아보면 ‘리더십’이 많이 거론되는 때는 경기가 매우 좋아졌거나 반대로 침체됐을 때였다. 또 국가 지도자, 스포츠구단 감독, 기업 총수 등이 연관된 사건이나 변화가 있을 때도 리더십이 자주 이야기되곤 한다. 분명한 것은 많은 사람의 마음속에 ‘성과가 탁월한 조직이나 집단에는 훌륭한 리더가 있다’는 믿음이 있는 것 같다.

인생의 절반 레이스를 넘었다.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 절반은 교육을 받았고, 나머지 절반은 일을 했다. 사회생활 중 반은 의사라는 전문직, 반은 벤처기업 CEO로 살아왔다. 이 두 세계의 가장 큰 차이는 바로 ‘리더십’이었다.

개인의 능력이 곧 성과로 연결되는 전문직 세계에서 리더십은 그리 중요하지 않았지만 기업을 만들고, 사람을 모으고, 집단의 공동 목표를 만들어 달성해나가는 경영자 역할에서는 무엇보다도 리더십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새롭고 혁신적인 도전에는 실패 위험이 따른다. 벤처기업은 그런 일에 도전하므로 벤처기업 CEO에게는 특별한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깨달아가는 중이다. 첫 번째는 ‘실패에 대한 자신감’이다. 실패를 용인하되, 포기하지 않는 것이 진정한 벤처정신이다. 리더가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런 도전도 할 수 없고, 마찬가지로 조직도 수동적이고 현실안주형으로 변해간다. 두 번째는 ‘Serendipity(우연한 발견이나 발명)’를 만들어줄 수 있는 리더십이다. 남이 해보지 않은 일을 할 때는 많은 시행착오가 따른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고, 정해진 규칙도 없다. 그럴수록 조직원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자율성과 의욕을 불러일으키는 일이 참으로 중요하다. 많은 도전과 실패의 과정 속에 뜻밖의 발견이 있고, 거기서부터 성공이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리더가 그것을 만들어야 한다. 세 번째는 ‘창의적 리더십’이다. 현대는 리더가 한 가지 가치만 추구하면 성공하기 힘들다. 예를 들면 성과 위주의 서양 조직과 연공서열식의 동양 조직을 함께 추구해야 한다. 상충되는 가치를 잘 조화시켜야 하고 새로운 가치로 재창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창의적 리더십은 태생적으로 미래지향적이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다.

나 역시 이러한 방향으로 리더십을 개발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여전히 고민 중이다. 2019년에는 나 자신에게 좀 더 떳떳하고 다른 이들에게 신뢰받는 리더로 성장하려 한다.

결과 이뤄내기 | 안건준 벤처기업협회 회장(크루셜텍 대표)


지난해는 국가적으로 새로운 정부의 시발점이었고 대북관계의 역사적 전환이라는 큰 성과가 있었다. 그러나 각종 경제지표의 추락과 글로벌 경기의 하향 전환, 곳곳에서 일어난 신산업과 전통산업 간 충돌 등으로 인해 벤처기업인에게는 큰 도전이 몰려오는 시간이었다. 소득주도 성장에 묻혀 벤처와 스타트업 입장에서 필요한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 대한 정책적 밸런스도 아쉽다.

여전히 우리 경제는 산업화 시대의 낡은 관성에서 벗어나지 못했으며 정부, 기업, 제도 및 문화 등 우리 사회 곳곳에 혁신을 저해하는 요소들이 존재하고 있다. 각종 신산업 분야에서 훨씬 앞서 나아가고 있는 경쟁 국가들의 질주를 바라보면 다시 한번 박차를 가해야 할 시점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현재 우리나라에는 벤처인증이력기업이 7만 개, 매출 1000억원이 넘는 ‘천억벤처기업’이 570여 개가 된다. 이러한 기업들이 스케일업(Scale-up)하게 되면 현재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일자리와 양극화 문제,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국가경제의 신성장동력 발굴 등 다양한 문제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국가적 관심을 기반으로 하는 벤처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이유다.

벤처기업협회 회장으로서 올해를 우리 경제의 지속성장을 위한 마지막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과정뿐만 아니라 작동 가능한 벤처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기업 기 살리기’ 활동으로 장기적 경기침체 및 구조적 문제와 규제, 노동 이슈 및 반기업정서 등에 적극적으로 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것이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과 중견벤처기업, 대기업과 전체 국가경제에서 희망과 성장의 모멘텀을 발견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경제는 결과가 없으면 과정이 쉽게 잊힌다. 한때 국가적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국민이 나섰던 금 모으기 운동도 우리가 IMF 구제금융을 조속히 졸업했기 때문에 미담으로 남아 있는 것이다. 우리 경제도 이제는 과정보다 현재 어떤 생태계에 살고 있는지 결과가 더 중요하다.

정부가 그동안 과감하게 추진해온 대북정책과 같이 벤처생태계를 살리는 데도 그만큼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다고 본다. 경제 분야에서도 좌고우면하지 않고 우리 경제의 판을 흔들 수 있도록 정부가 혁신을 이뤄주기를 기대한다.

디지털 혁신 | 장화진 한국IBM 대표


‘디지털 혁신’. 2019년에 비즈니스뿐만 아니라, 개개인의 삶, 사회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를 불러올 키워드다. 점점 더 많은 기업이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블록체인, 사이버시큐리티 등 첨단 기술들을 실제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한국IBM은 50여 년간 그래왔듯 선도적인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디지털 혁신을 이룰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지속할 것이다.

기술 발전을 선도하는 기업들의 어깨도 점점 무거워지고 있다. 스스로 학습하는 인공지능이 제대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좋은 데이터를 투입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어떤 데이터들이 인공지능을 교육하는 데 사용되었는지, 인공지능의 판단이 어떤 데이터와 로직을 통해 이루어졌는지 투명하게 확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 사람의 판단과 결정을 돕기 위해 활용되는 인공지능이 편향성을 갖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IBM은 이를 방지하는 기술을 발표하는 한편, 글로벌 선도 기업들과 함께 윤리적인 AI 개발과 활용에 앞장서고 있다.

IBM이 책임감을 가지고 투자와 노력을 기울이는 또 다른 분야는 인재 양성이다. 기술이 급격하게 발전하면서 기업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도 빠르게 변하고 있다. 전통적인 블루칼라, 화이트칼라와 차별화되는 ‘뉴칼라(New Collar)’라 명명된 인재들은 4년제 대학 졸업장이 아니라 실제로 현장에서 필요한 업무 능력과 기술을 가진 인재들이다. IBM은 2011년부터 전 세계에 고등학교와 전문대 과정을 연계한 5-6년 공교육 통합교육과정인 ‘P-테크’를 설립해왔고, 2019년 한국에서도 첫 P-테크인 ‘서울 뉴칼라 스쿨’이 신입생을 받을 예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재을 양성하는 데 마중물이 되기를 바라며, 더 많은 한국 기업이 이러한 교육 혁신에 동참하고 인재 양성에 IBM과 뜻을 함께 하기를 희망한다. 새해에는 IBM을 비롯한 기술 기업들이 디지털 혁신의 최전선에서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한 해가 되길 소망한다.

201901호 (2018.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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