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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OWER CELEBRITY] 파워 셀러브리티 선정 방식은? 

실수입 조사값에 언론, 방송, SNS 영향력 더해 총점 산출 


포브스코리아 ‘2020 파워 셀러브리티’는 예년에 비해 다양한 통계기법을 적용해 정밀도를 높였다. 이에 따라 영화·드라마·예능·가요·스포츠 분야의 정상급 인물들이 가진 영향력을 다각도로 분석하고 합산해 상위 40명을 선정했다.

조사 대상 기간은 2019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다. 우선 카카오에서 제공받은 인물 검색 순위를 토대로 최근 사건·사고에 연루된 셀러브리티(이하 셀럽)를 제외하고 후보군을 82명으로 좁혔다.

조사는 언론, 방송, 수입, SNS 등 4개 부문에서 진행했다. ‘언론’ 부문은 뉴스에 노출된 횟수를 계산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제공하는 뉴스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빅카인즈’ 자료를 토대로 5대 일간지의 노출 빈도수를 추출했다. 단, 검색어 범위는 본문을 제외한 ‘제목’을 대상으로 한정했다.

‘방송’은 국내 방송 활동으로,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시청자들 사이에서의 셀럽 인지도를 판단하기 위한 것이다. 조사 기간의 드라마나 예능 출연작 리스트를 뽑아 각각 최고 시청률 등을 조사했다. 시청률에 따라 구간별로 최고 5점에서 최저 1점을 부여했다. 그리고 국내외 각종 수상 내역과 횟수를 기준으로 가점을 부가했다.

올해 조사에서 큰 변화는 ‘수입’이다. 셀럽의 한 해 수입을 추산할 수 있는 방법(국세청, 판례, 업계 통상기준, 증권사 리서치 보고서, 국내외 집계 사이트, 인터뷰 등)을 총동원해 실제 수치로 계산했다. 우선 가수의 경우 주요 소득원을 음원판매와 공연 수익 기반으로 했다. 음원판매는 가온차트와 차트메트릭 기준으로 곡별 음원판매 수익을 추출하고 가수에게 주어지는 평균 수익배분율을 적용했다. 월드투어 등 공연 수익은 투어링 데이터(Touring data)와 국내 행사비 업계 기준 등을 계산해 가수에게 수익을 배분하는 방식인 최소보장액(Minimun Guarantee)에 공연 횟수를 곱해 산출했다.

영화감독과 배우의 경우 기본 연출료, 출연료에 러닝개런티를 등급에 맞게 설정해 계산했다. 방송인의 경우 레벨에 따라 회당 출연료를 최고 900만원에서 최하 100만원으로 설정했다. 조사 기간의 출연 프로그램 수에 일부 할인(공백기, 방송 종료, 하차)을 적용하고 1년 52주 단위를 곱해 산출했다. 마지막으로 스포츠 선수의 경우 공개된 연봉을 기준으로 했다.

셀럽들은 CF 출연료도 주요 수입원이다. 하지만 계약금 등 정보가 천차만별이고 일반적으로 공개되지 않아 이번 수입 산정에서는 제외했다. 또 일부 셀럽은 최근 유튜브에서도 수입이 발생하지만 이를 포함하지는 않았다. 셀럽의 수입 추정값들은 시각화를 통해 규모를 비교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부터 반영하기 시작한 SNS 영향력은 주요 미디어인 인스타그램·페이스북 팔로워, 유튜브의 구독자수를 2020년 3월 11일 기준으로 조사해 합산했다. 소속사 공식 계정 외에 셀럽의 개인 계정을 기준으로 삼았다.

최종 점수는 4개 부문(언론, 방송, 수입, SNS) 각각의 실제 조사값을 최소 0에서 최대 1 사이의 수치로 정규화해 합산했다. 정규화는 4개 부문의 조사값 범위가 각각 다르기 때문에 필요하다. 그리고 가중치를 수입 50%, 나머지 50%를 언론, 방송, SNS로 나눠 부여해 총점을 산출했다. 실제 수치 데이터의 시각화 도구는 R과 태블로를 사용했다.

- 이진원 기자 lee.zinone@joongang.co.kr

202005호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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