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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혁신 벤처, 성공의 길을 찾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바이오 선진국 타이틀, 머지않았다”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한국 중소벤처기업에 투자해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한국벤처투자가 주최하는 ‘코리아 VC 어워즈 2020’에서 ‘최우수 심사역’으로 선정됐다. 황만순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인 3420억원대 ‘한국투자 바이오글로벌펀드’를 이끌며 국내외 건전한 바이오 생태계를 만드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리아 VC 어워즈 최우수 심사역에 선정된 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대표.
황만순 대표는 서울대학교 약제학 석사를 거쳐 유한양행 선임연구원으로 근무한 뒤 바이오 분야의 벤처캐피털리스트로 변신했다. 2002년 혈당측정기 업체 ‘아이센스’에 7억원을 투자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바이오·헬스케어 분야의 147개사에 5800억여원을 투자해 왔다. 그는 가장 큰 성과로 코로나19 진단키트와 치료제 개발 기업에 대한 선투자를 꼽았다.

2020년 코스닥 상장사인 피씨엘, 진매트릭스, 젠큐릭스와 코넥스 상장사인 프로테옴텍, 메디젠휴먼케어, 비상장기업인 켈스 등이 전 세계에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수출해 대한민국의 사기를 드높였다. 백신의 경우, 영국 백시텍이 아스트라제네카에 원천기술을 제공했고, 나스닥 상장기업인 이노비오와 코스닥 상장기업인 아이진이 백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2021년 상장 예정인 노바셀테크놀로지는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는 해외 유망 바이오 기업들의 코스닥 상장, 미국 나스닥 기업들의 국내 이중상장 등을 지원한다. 국내 바이오 생태계는 물론 자본시장의 건전성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과거에 비해 헬스케어 분야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각국의 바이오 분야 투자에 대한 민감도나 적극성도 향후 늘어날 것이다.

과거에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하던 백신이나 감염질환,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등에 대한 투자도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한 그는 “대한민국이 상대적으로 유리한 부분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통해, 한국 진단키트의 우수성과 문화가 우리의 선호와 관계없이 알려졌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쌓아온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역량을 바탕으로 앞으로 몇 년만 최선을 다하면 이른바 ‘바이오 선진국’이라 불릴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도 있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 진단키트 상황에서 볼 수 있듯이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순발력과 적응력은 세계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지만, 장기적인 계획과 실천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국내 기업과 생태계가 이를 뒷받침하지 못하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는 것. 그는 “어느 나라와 비교해도 대한민국 바이오 기업의 경쟁력은 충분하다. 다만, 장기적인 계획 수립, 임상시험 디자인 및 수행 노하우, 글로벌 유통 시장 접근 능력 등을 더 키워나가야 한다”고 진단했다.

- 김민수 기자 kim.minsu2@joins.com·사진 전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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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1호 (2020.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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