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차입으로 기업인수 후 가차 없는 비용 감축에 나서는 건 사모투자사의 전형적인 작업 방식이다. 그러나 BC 파트너스의 레이몬드 스비더는 펫스마트와 츄이 인수 후 막대한 수익을 거두면서 리스크에는 투자 확대로 대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사모투자사 BC 파트너스의 레이몬드 스비더(Raymond Svider, 59) 회장은 2017년 크리스마스가 오기 전에 느꼈던 엄청난 압박감을 아직도 기억한다. BC 파트너스가 최대 금액을 투자했던 반려동물 식품 판매 업체 펫스마트(PetSmart)가 시장에서 난타를 당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펫스마트의 한물간 기술은 전반적으로 재정비해야 했고,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중이었다. 스비더는 BC 파트너스 사무실이 있는 맨해튼 매디슨 애비뉴에서 펫스마트 본사가 있는 피닉스를 오가며 투자은행가와 펫스마트 CEO 역할을 번갈아 수행 중이었는데 시장에서 펫스마트 채권은 달러당 60센트에 거래되고 있었다.
피닉스에 도착한 그는 펫스마트 최고운영책임자(CIO)로부터 차입금이 너무 많아서 현금을 아끼기 위해 직원 채용을 중지했고, 그 결과 값비싼 외부 협력업체를 이용하고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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