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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시대의性과사랑①]인터넷, 포르노,그리고 한국적 性관념의 僞善 

作家 12人 릴레이 에세이 

외부기고자 김갑수 시인·방송인 dylan@unitel.co.kr
가끔 성에 관한 담론들을 책으로 읽거나 TV 토론에서 본다. 그때마다 궁금해지는 게 하나 있다. 남성의 경우 그 주장을 펼치는 순간이 사정(射精) 전이었을까, 후였을까 하는 것이다. 여성 논객의 경우는 시점이 약간 확대돼 평상시 만족스러운 성생활을 누리는지 아닌지가 궁금해지곤 한다.



화장실에 다녀오기 전후와는 비교할 수 없게 사정 전후의 성 이데올로기는 판이해진다. 경험상, 파이프에 물줄기가 고여 있을 때는 급진 과격 개방론자였다가 해소되는 순간 졸지에 수구 반동 보수주의자로 돌변해 버리고 만다. 이런 식의 관념 또는 이데올로기는 동물 생태학으로 설명해야 한다. 그렇다. 생태학을 벗어난 말잔치가 너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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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호 (2024.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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